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2.03 10:49 ㅣ 수정 : 2025.02.03 10:49
1분기 실적 변수, HBM 판매량 감소 규모·비메모리 추가 일회성 비용 여부 실적 개선, HBM3E 12단 재설계 제품 엔비디아 인증 통과 여부 등 크게 작용
[사진 = 삼성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본원 경쟁력 회복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iM증권은 3일 ‘삼성전자-경쟁력 및 주가 회복을 확신하기엔 아직도 너무 많은 변수’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6만9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실적은 매출 75조8000억원과 영업이익 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9%, 29.30% 감소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300조9000억원과 영업이익 32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까지는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iM증권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19% 줄어든 5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주요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DS 5000억원 (메모리 2조1000억원) △SDC 3000억원, MX/NW 3조6000억원 △CE (하만 포함) 7000억원이다.
iM증권은 “1분기 동사 실적의 가장 큰 변수는 HBM 판매량의 감소 규모와 비메모리 부문의 추가 일회성 비용 발생 여부”라고 분석했다.
이어 “D램 평균판매단가는 레거시 제품 가격 본격 하락 및 HBM 판매 비중 감소에 따라 10%대 초중반 하락하고 낸드 가격 역시 10%가량 하락해 낙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1분기 낸드 부문에서는 적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향후 실적은 HBM의 엔비디아 퀄 테스트 통과 여부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iM증권은 “향후 삼성전자 HBM 경쟁력 및 실적의 개선 여부는 3E 12단 재설계 제품이 엔비디아 인증에 통과할 수 있을지, HBM4에 사용될 1C 나노 코어 DRAM의 특성이 양호할지, 중국향 HBM 및 전용 GPU의 판매가 미국 정부에 의해 제한될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