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엠케이전자·GRT '상한가'…티웨이항공·칩스앤미디어·한화오션 '오름세'

김지유 기자 입력 : 2025.01.31 10:14 ㅣ 수정 : 2025.01.31 10:14

(특징주) SK하이닉스, 딥시크 후폭풍에 '휘청' 8%대 급락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엠케이전자·GRT, 中 딥시크 수혜 기대감에 ‘상한가’


 

코스닥 상장사인 엠케이전자(033160)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엠케이전자는 31일 오전 9시 45분 기준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2050원(29.97%) 오른 8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내놓은 AI 모델이 주목을 받자, 관련주에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엠케이전자는 반도체 소재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1982년 12월 16일에 설립되었으며, 중국 반도체 밸류체인 관련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다.

 

같은 시각 GRT(900290)도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980원(29.92%) 오른 4255원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GRT는 딥시크 서버 운영에 필요한 소재를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자제품 등에 사용되는 정밀 코팅 신소재를 개발하고, 생산 판매한다.

 


■ 칩스앤미디어, 中 AI 굴기 수혜 전망에 '껑충'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칩스앤미디어(094360)의 주가가 상장 첫날 장 초반부터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스테라시스는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 대비 2170원(11.74%) 오른 2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중국의 AI 관련 투자 증가 흐름에 AI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등에 쓰이는 '비디오 IP'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이는 국내 업체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칩스앤미디어는 2003년 설립돼 시스템 반도체 설계 자산(IP)을 개발 및 판매하는 반도체 기업이다. 비디오 코덱 IP와 실시간 화질 개선 NPU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 스마트폰이나 디지털TV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을 설계, 개발, 제조하는 고객사를 지원한다.

 


■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심화에 장초반 8%대 급등


 

티웨이항공(09181)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강세다. 같은 시각 티웨이항공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330원(8.03%) 오른 4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티웨이항공에 대한 대명소노그룹 등의 기업 간 경영권 분쟁 심화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29일 소노인터내셔널은 최근 티웨이항공에 주주명부 열람도 청구하며 경영 개선과 신규 이사 선임을 포함한 주주 제안을 전달했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예림당이며 직·간접적으로 29.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가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대명소노그룹은 서준혁 회장을 포함한 9명의 신규 이사 후보를 추천하며 이사회 장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사진 중 대표이사를 포함해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2명의 임기가 2025년 3월 31일부로 만료된다. 대명소노그룹은 5명을 추가로 선임해 이사회를 12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 한화오션, 어닝 서프라이즈로 신고가


 

한화오션(042660)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한화오션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2600원(4.59%) 오른 5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 9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화오션의 발표된 매출액 변동 공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은 지난 24일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7760억원, 영업이익 23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매출은 3조2532억원, 영업이익은 1690억원을 기록했다. 상선·특수선·해양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업 일수 증가와 고선가 프로젝트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전분기(2조2309억원)와 대비해 20.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SK하이닉스, 딥시크 후폭풍에 '휘청' 8%대 급락


 

SK하이닉스(000660)주가가 장 초반부터 8%대 급락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만8500원(8.37%) 떨어진 2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충격이 연휴 내내 이어지며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딥시크는 약 558만달러를 들여 두 달 만에 오픈소스 AI 모델 ‘딥시크-R1′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기존 미국 AI업체인 메타 플랫폼스가 제시한 최신 AI 모델 '라마(Llama)3'에 투입했다고 발표한 훈련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딥시크-R1의 서비스 품질은 기존 미국 오픈소스 AI 모델에도 뒤쳐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AI업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간 반도체 및 AI업계의 부품 제작에 선두를 달리던 엔비디아의 고성능·고비용 제품 수요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이에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에도 영향이 미치는 모습이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