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난해 세계 車판매 3위 유지…1위 도요타그룹과 격차 좁혔다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1.30 18:34 ㅣ 수정 : 2025.01.30 18:34

723만1000대 판매로 3년 연속 3위 유지
도요타 전년비 3.7% 감소한 1082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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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판매량 기준 3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 '빅3'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 변동은 없었으나 1위인 일본 도요타그룹과 2위 폭스바겐그룹과의 판매량 격차는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30일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723만1000여대를 판매하며 판매량 기준 3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빅3에 오른 이후 3년 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하며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현대차 414만1791대, 기아 308만9457대로 조사됐다. 현대차 그룹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그러나 1위 도요타그룹과 판매량 격차는 2023년 약 392만9000대에서 358만9000대로 좁혀졌다. 2위인 폭스바겐과의 차이 역시 193만6000대에서 179만9000대까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인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대부분 전년 대비 줄어든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판매 감소폭이 도요타그룹과 폭스바겐그룹보다 적었던 것이 판매량 격차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도요타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약 1082만대로 1위를 차지하며 5년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다만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던 2023년 1123만대보다는 3.7% 줄었다.

 

2위에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903만대를 판매한 폭스바겐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교도통신은 "도요타의 지난해 판매 대수 감소는 품질인증 부정 문제 여파에 따른 일부 공장의 생산 일시 정지와 중국 시장 내 경쟁 격화 영향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전체 판매량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부진이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글로벌 판매량 10위에서 매년 순위 상승을 거듭하며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톱5'에 진입했다.

 

이후 자동차업체 간 치열한 경쟁에 밀려 만년 5위에 머무르다 코로나19 사태가 덮쳤던 2020년 4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이듬해인 2021년 다시 5위로 떨어졌지만 1년 만인 2022년 두계단 뛰어오르며 3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까지 같은 순위를 3년간 유지하며 글로벌 대표 완성차 빅3 업체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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