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로 늘어난 설 연휴…안전하게 운전하려면
보험사 자량점검 서비스·단기 운전자 보험 등 활용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가 길어지면서 차량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설연휴를 맞아 안전운전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24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날은 연휴 전날로 나타났다. 설 연휴 전날 사교율은 17.8%로 평상시 사고율 15.5%에 비해 2.3%포인트(p) 높았다. 설 전날과 당일은 11.9%, 다음날은 10.0%로 평상시 대비 낮은 사고율을 보였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배터리방전에 따른 긴급출동 건수가 두 배 가량 증가하는 만큼 운행 전 차량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전국 460개 애니카랜드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연중 상시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아니어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이달 25일부터 주요 성묘지역, 고속도로, 국도 등 주요 정체 구간에 긴급출동차량을 배치해 현장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한파대응 매뉴얼 배포 및 동영상 교육 실시 △주요 지연지역 사전점검 △국지적 재해발생 대비 전국단위 긴급 견인지원단 편성 등으로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AXA손해보험은 설 연휴 및 동계기간 고객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설날 안심 차량 케어 서비스'를 진행한다. 2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서비스는 전국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진행되며, 타이어 공기압 체크 무상점검 및 주입 서비스와 함께 엔진오일, 브레이크, 타이어, 배터리, 공조장치 등 겨울철 사전 점검이 필수적인 항목에 대해 할인된 가격으로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소모품 교환 등 경정비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보험사 외에 현대·기자·GM·르노·KG모빌리티 등 자동차 제작사에서도 직영·협력 서비스 센터를 통해 무상으로 차량 성능·안전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겨울철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안전운전에도 신경써야 한다. 폭설·블랙아이스 및 시골길·비포장도로 운전 등에 대비해 차간 안전거리 확보, 다리 위 차선변경 금지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긴급상황이 발생한다면 자동차보험 특약을 활용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장거리 교대 운전이 필요하다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은 상품별로 보장 개시 시간이 다른 만큼 가입 시 이를 철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이번 연휴는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6일이나 되는 만큼 이동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겨울철 차량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차량 점검 서비스를 통해 귀성·귀경길 사고율이 낮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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