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간 실적] LG전자, 매출 '87.7조' 역대 최대치…가전·전장 9년 연속 성장

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1.23 14:32 ㅣ 수정 : 2025.01.23 14:32

생활가전, 전년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 시현…전장, 9년 연속 성장 지속
하반기 예상치 못한 물류비 급등 등 영향에도 연간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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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G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의 9년 연속 성장세에 힘입어 2024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도 포트폴리오 혁신 지속해 질적 성장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3일 연결기준 매출액 87조7282억원과 영업이익 3조4197억원의 2024년도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간 매출액은 82조5215억원을 낸 2022년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업본부에 따라 H&A사업본부는 매출액 33조2033억과 영업이익 2조4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재작년 처음으로 연간 30조원을 돌파하고 지난해에는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저력을 보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물류비 증가 영향에도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2조원을 넘겼다.

 

가전구독과 D2C(소비자직접판매)와 같은 사업방식 변화가 질적 성장으로 연결됐는데, 가전구독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이상 증가한 2조원에 육박한다.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2291억원과 영업이익 315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등의 영향에 따라 유럽, 아시아 등 지역에서 올레드 TV 판매가 증가했다. 스마트 TV 운영체제 webOS 기반의 광고 및 콘텐츠 사업은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며 유니콘 사업으로 올라섰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0조6205억원과 영업이익 1157억원을 달성했다. 전기차 수요 정체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9년 연속 안정적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영업이익은 늘어난 수주 프로젝트 대응 개발 비용과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영향으로 전년 대비 줄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6871억원과 영업손실 1931억원을 기록했다. 호텔, 매장, 기업, 학교 등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별 맞춤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LG그램 등 프리미엄 IT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주요 제품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LG전자는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시장과 경쟁환경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연말 단행한 사업본부 재편(Re-Grouping)을 통해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향상시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품질, 원가 등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전한 수익구조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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