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자본비율 유지...밸류업 우려도 약화될 것”<하나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1.22 09:00 ㅣ 수정 : 2025.0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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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우려가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본비율 방어로 추가 주주환원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양호한 데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도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13%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동안 고공행진을 보여 왔던 환율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목해볼만한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해외법인 출자금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시장 리스크 증가분을 위험가중자산(RWA)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환율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영향이 다소 축소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대출 역성장 및 위험가중치가 높은 자산의 매각 등 적극적인 RWA 관리 노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결산 실적에서 발표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전년 3000억원보다 더 늘어나 약 3500~4000억원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하나금융의 2025년 총주주환원율을 43.3%(총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 6500억원), 2026년은 47.2%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선도주였던 하나금융은 외국인들이 1월에도 600억원 이상 순매도 중인데, 환율 우려가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이 안정화될 경우에는 외국인 매수세도 빠르게 재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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