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4.12.23 18:48 ㅣ 수정 : 2024.12.23 18:48
외부 후보 2명도 이름 올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이 5명으로 압축됐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이승열 하나은행장 겸 하나금융 부회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겸 하나금융 부회장을 비롯해 외부 후보 2명이 포함됐다.
하나금융은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2차 후보군)를 확정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라 승계 절차를 내년 3월에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일로부터 90일 이전에 개시하여 단계별로 면밀하게 평가·검증했다.
하나금융은 자사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 추천 절차’에 따라 지난 12월 초 개최된 회추위에서 12명(내부 6명·외부 6명)의 롱리스트(1차 후보군)를 선정했다.
이어 이달 중순 심의와 투표를 통해 총 5명의 숏리스트를 압축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배구조 모범관행에서 요구되는 최고경영자 후보의 면밀한 평가·검증과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외부 후보 추천 및 심층 평판조회 결과 등을 참고해 후보군에 대한 평가 주체와 평가 방식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이날 외부 후보만은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외부 후보에게 최종 후보자 발표 및 심층면접 전에 회추위원들과 대면 접촉 기회를 제공하여 최종 면접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정원 하나금융 회추위원장은 “외부 후보군 간담회는 외부 후보들을 배려해 하나금융을 설명하고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자리”라며 “외부 후보가 최종 면접에 참석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숏리스트에 포함된 2명이 금융 전문 경영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후보 본인의 요청에 따라 최종 발표 때까지 비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차회 회추위는 내부 및 외부 후보들이 발표(PT) 및 심층 면접에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부여하고자 내년 1월 개최된다.
기업가정신, 비전 및 경영전략, 전문성 등의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기준에 따라 각 후보별 발표 및 심층 면접을 진행해 각 회추위원들의 평가를 근거로 투표를 통해 차기 하나금융 회장 최종 후보가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