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카카오가 2024년 4분기 컨세서스의 하회가 예상되면서 반전을 만들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9일 ‘시장 부진 헤쳐나갈 뾰족한 수 필요’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12개월 목표 주가는 5만원으로 유지됐다.
남 연구원은 “카카오는 매출액 1.94 조원(-3.0% YoY, 이하 동일), 영업이익 1,121 억원(-30.3%), 지배주주 순이익 113 억원(흑전)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고 (+2.9%)는 메세지 광고(+18.9%)가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고, DA 신규 상품인 '포커스 풀뷰', '프로필 풀뷰'는 아직까지 매출 기여는 제한적이다. 거래형(+2.1%) 매출은 소비심리 부진 영향으로 성수기 효과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 연구원은 “모빌리티와 페이는 양호했으나, 콘텐츠(-10.4%) 사업이 신작 부재, 경쟁 심화 영향으로 게임(-12.7%), 뮤직(-11.2%), 스토리(-2.0%), 미디어(-18.7%)로 전분기와 유사한 분위기를 보였다. 비용 단에서는 페이 관련 일회성 비용 약 312 억원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는 카나나는 1:1 및 그룹 대화 내용을 분석하고 상황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B2C AI agent 역할을 하는 서비스로 연내 별도 앱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남 연구원은 “1 분기 말 이용자 대상 베타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카카오톡도 올해 쇼핑, 지도, 광고 등 생태계 내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연말에는 지속적으로 역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톡스토어, 톡딜을 중심으로 쇼핑탭을 개편했고, 올해 커머스 성장세 개선에 집중한다. 카카오톡은 2월 신규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바탕으로정체되고 있는 매출이 재차 성장할 수 있을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분간 카카오 매출의 절반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콘텐츠 매출의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고, 플랫폼에서도 신규 서비스 공개 및 안착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실적 회복보다는 신규 플랫폼/서비스 출시 효과를 기대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