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톡의 무거워진 어깨”<하나證>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카카오가 2024년 4분기 컨세서스의 하회가 예상되면서 반등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카카오톡의 무거워진 어깨’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12개월 목표 주가는 5만원으로 상향됐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2조46억원(+0.3%YoY, +4.3%QoQ), 영업이익 1065억원(-33.8%YoY, -18.4%QoQ, OPM 5.3%)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며 “11월 신규 전면 광고 상품 ‘포커스 풀 뷰’를 오픈채팅 탭에서 제공했으나 온기 반영되지 않았고, ‘업데이트한 프로필’ 광고는 베타 서비스였기에 실적 기여가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1조 299억원(+9.2%YoY, +7.6%QoQ)으로, 톡비즈 매출액은 5714억원(+6.3%YoY, +12.6%QoQ)으로 추정했다. 비즈니스 메시지는 톡채널 활성 광고 주 수, 전체 친구 수 증가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 지속하고 있다”며 “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9746억원(-6.4%YoY, -0.3%QoQ)로 예상한다. 웹툰 사업 성장 둔화, 카카오게임즈 하향 안정화, 미디어 부진 지속되고 있어 반등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체류 시간 향상을 위한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12월 체류 시간이 가장 적은 쇼핑 탭에 콘텐츠를 추가했으며 ‘쇼핑하기’ 명칭을 ‘톡딜’로 변경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피드형의 장점을 갖추기 위해 쇼핑 탭을 시작으로 오픈채팅 탭, 더 나아가 채팅과 친구 탭의 추가 업데이트 예상한다. 예를 들어 글로벌 SNS가 효과를 보고 있는 숏폼 성격의 콘텐츠가 도입 후 자리 잡는다면 체류 시간뿐 아니라 DA 지면 증가 역시 가능하기에 실적 성장 이끌 수 있다”며 “다만 전 국민, 다양한 연령대가 사용하는 카카오톡의 사용자 경험을 모두 향상시키는 과정의 난이도는 높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2025년 영업수익 8조2976억원(+4.8%YoY), 영업이익 5675억원(+15.5%YoY, OPM 6.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은 핵심 사업인 본업과 AI에서 성과가 필요하다. 외부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상품화하는 방향성은 효과적이라 판단하나 유의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카카오의 AI 서비스는 카카오톡 개편, 카나나 출시로 확인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카나나는 1분기 퍼블릭 CBT를 예정하고 있으며 최종 서비스 하반기 출시 예상한다. 출시 직후 수익화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여전히 카나나에 대응되는 서비스 없기에 초기 트래픽 확보에 성공한다면 잠재 수익원으로 기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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