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신균 LG CNS 대표, '글로벌 DX 리더' 향한 IPO 닻 올린다

임성지 기자 입력 : 2025.01.09 16:11 ㅣ 수정 : 2025.01.22 17:40

LG CNS, 올해 2월 코스피 상장 추진
AI·클라우드 기술 고도화...글로벌 선도기업 목표
매출액, 2019년 3조2833억원에서 2023년 5조6053억원 급증
투자재원 최대 6000억 확보…DX R&D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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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 CNS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LG CNS]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IPO(기업공개)는 LG CNS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며 유가증권시장에도 긍정적 모멘텀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 IPO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DX) 기술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DX 시장을 이끄는 ‘퍼스트무버’가 되겠습니다.”

 

현신균(60·사진) LG CNS 대표는 9일 IPO 기자 간담회에서 LG CNS가 준비하는 IPO 의미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DX전문기업 LG CNS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LG CNS는 △AI △클라우드 △스마트로지스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DX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이에 따라 회사 매출액은 2019년 연결 기준 3조2833억원에서 2023년 5조6053억원으로 70.7% 증가시켰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은 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7.0% 성장한 3조9584억원을 기록해 지속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관련 업계는 LG CNS의 △AICC(AI 컨택센터) △생성형 AI △클라우드 MSP(관리형 서비스) △물류자동화 △금융DX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신균 대표는 “LG CNS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DX 전문 기업으로 AI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 분야는 물론 금융 DX와 전통적인 IT(정보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독보적 역량으로 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두드러진 성장세를 바탕으로 LG CNS는 지난해 12월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올해 2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LG CNS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3개사이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등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937만7190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3700~6만1900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600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LG CNS는 이를 DX기술 연구개발(R&D)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 AI, 클라우드 기술 역량 고도화로 AX 선도

 

LG CNS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AI와 클라우드 분야 R&D를 강화하고 고객가치를 혁신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확보해 고객의 AX(AI 전환)를 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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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R&D를 강화할 예정이다. [사진=뉴스투데이]

 

특히 AI와 클라우드는 LG CNS 사업 포트폴리오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보여주듯 이 업체의 전체 직원의 약 40%가 AI, 클라우드 전문 인력이다. LG CNS는 이 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근 클라우드사업부와 D&A(데이터 분석 및 AI)사업부를 통합해 ‘AI클라우드사업부’를 신설했다.

 

LG CNS는 지난해 1월부터 AI 전담 조직 ‘AI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권 주요 고객사의 생성형 AI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생성형 AI 도입을 돕는 ‘Gen AI 스튜디오’를 설립해 고객의 AI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기업의 전사적 AI 도입을 위한 ‘Application with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전담 조직 ‘AI센터’를 중심으로 마케팅·영업부터 제조, 구매, 인사에 이르기까지 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최근 주목받는 AI 에이전트(Agent)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의 AI 전환을 이끈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AI 데이터센터는 초고전력 하드웨어를 사용해 특수 액체로 서버를 냉각하는 ‘액침냉각’ 기술과 ‘디지털트윈’ 기술 등이 필수다. 

 

LG CNS는 이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액침냉각 기술 연구과제를 수행중이다. 특히 데이터센터를 가상으로 구현해 장비 과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디지털트윈 기술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분야 경쟁력도 강화한다. LG CNS는 클라우드 도입부터 운영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대표 MSP로도 입지를 다졌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내 최고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홍진헌 LG CNS 전략담당 상무는 “LG CNS는 클라우드 전문가 2000명, AI 전문가 700명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축적된 사업 경험과 내부 자산, 플랫폼을 확보했다”며 “유수의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으로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사 솔루션 무기로 글로벌 진출 본격화

 

LG CNS는 검증된 자사 솔루션을 활용해 해외 무대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LG 옵타펙스 △퍼펙트윈 ERP(전사적 자원관리)  에디션 등 핵심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하는 ‘싱글렉스(SINGLEX)’ 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로지스틱스 분야에서도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 LG CNS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동 TF(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스마트시티 컨설팅을 수행했다. 이와 관련해 신수도 건설 사업의 도시통합운영센터, 교통 인프라 구축 참여도 추진 중이다.

 

특히 해외 현지 선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DX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글로벌 ERP 1위 기업인 미국 SAP와 차세대 ERP 사업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홍 상무는 “그동안 검증됐던 스마트 팩토리 금융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2025년부터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바탕으로 LG CNS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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