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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뚜레쥬르, 말레이시아 진출..."상반기 1호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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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 2025.01.09 09:56 ㅣ 수정 : 2025.01.09 09:56

말레이시아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체결
현지 베이커리 시장 매년 5.19% 성장세 전망
대표적 할랄 국가...글로벌 시장 전초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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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원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장(오른쪽)과 저스틴 임(Justin Lim)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 대표(왼쪽)가 8일 말레이시아 선웨이 리조트 호텔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푸드빌]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뚜레쥬르가 말레이시아에 본격 진출하면서 동남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다. 기존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히 사업을 영위해 왔는데 올 상반기엔 말레이시아 1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뚜레쥬르가 동남아 시장에서 확장세를 이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CJ푸드빌은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Stream Empire Holding)'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는 다양한 리테일 사업을 전개하며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약 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가 동남아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만큼 뚜레쥬르는 말레이시아에서 뚜레쥬르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뚜레쥬르가 말레이시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말레이시아가 전 세계를 대표하는 할랄 시장이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이슬람 발전부는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하고 체계적인 할랄 인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같은 이슬람 문화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국가도 말레이시아의 할랄 인증을 인정하고 있을 정도다. 

 

말레이시아 내 베이커리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3년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제품 시장 규모는 138.2억 링깃(약 4조 4000억 원)이다.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시장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5.19%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말레이시아는 뚜레쥬르의 주요 사업 요충지인 인도네시아와 인접해 있어, 사업 운영과 물류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뚜레쥬르는 2011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뒤 현재 주요 도시에서 7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 확장세에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2023년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비 20% 오른 399억 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동기간 27% 신장한 274억 원을 기록했다. 즉 기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영위하면서도 말레이시아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수 있다. 

 

뚜레쥬르는 올 상반기 내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열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과 기존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중국, 싱가포르 등을 포함하면 해외 총 9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말레이시아에서도 브랜드 입지를 구축하며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기반과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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