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4.12.18 10:26 ㅣ 수정 : 2024.12.18 10:26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 초반 기대치 밑돌아 매출 부진 구조조정 통한 비용 절감과 신작 출시로 내년 실적 반등 기대
[사진 = 엔씨소프트]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엔씨소프트는 최근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 성과가 부진하지만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과 여러 신작 출시 모멘텀으로 내년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엔씨소프트-여전히 남아있는 신작 모멘텀'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5만 원으로 내렸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시한 저니 오브 모나크는 초반 시장 기대를 밑돌아 다소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 iOS(모바일 안드로이드) 매출 순위는 최고 6위에 그쳤고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승민 연구원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역시 8위까지 올라갔지만 기존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와의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해 사용자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4분기 평균 하루 매출 추정치는 기존 7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기존 작품 TL(쓰론 앤 리버티)이 업데이트 이후 스팀 매출 순위 8위에 오르는 등 견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TL의 글로벌 시장 선전은 엔씨소프트의 MMORPG(역할수행게임) 흥행 가능성을 다시 확인시켰으며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온2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유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4분기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 약 700여 명을 감축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약 1000억 원대의 퇴직 위로금이 발생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 조치로 2025년부터 연간 1400억 원 규모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건비 축소와 함께 TL, 택탄, 아이온2 등 신작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2025년 영업이익은 약 20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