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FOMC·마이크론 실적 앞두고 관망세"<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8일 국내 증시가 12월 FOMC·마이크론 실적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에 주가 상단이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일 과매도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주가 되돌림 현상도 출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주도 그렇고, 12월부터 국내 증시의 발목이 수시로 붙잡힌 데에는 환율 부담이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월 이후 달러·원 환율 급등 요인 중 하나인 계엄 사태 충격은 완화 국면에 들어섰지만, 또 다른 요인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 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급등세가 좀처럼 진정되고 있지 않다는 게 현재까지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물론 12월 FOMC를 중립 이상으로 소화한다면, 달러·원 환율 하락세는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또 “국내 정국 불안이 더 악화되지 않고 경제 정책이 정상 작동되는 경우도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며 “다만 단기간에 현재의 1,430원대에서 1,300원대로 급격히 레벨다운이 될지는 결이 다른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국내 기업 및 연기금들의 해외투자 확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급증 등 달러에 대한 구조적인 수요 증가가 진행되고 있어서다.
그는 추가로 “12월 초 계엄 사태처럼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현재 고환율(1,400원 내외)을 단순히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유불리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 등 미국발 호재가 일부 상존했으나 12월 FOMC 경계심리 확대에 따른 환율 부담, 차기 트럼프 정권에서의 전기차 업황 둔화 우려 재부각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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