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3000명 증가했으나 20대와 건설업, 제조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박진영 기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는 0.1%P 오르고, 실업자수는 0.1%P 내렸다. 20대 고용률은 전체 연령대에서 최하 수준을 기록했으며 건설업‧제조업 종사자수도 장기 하락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4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8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 대비 0.1%P 오른 63.2%로 나타났다. 실업자수는 2만1000명 줄어든 65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실업률도 2.2%로 전년 동월 대비 0.1%P 내려간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로는 30대 고용률이 80.7%로 가장 높았고, 40대 79.5%, 50대 77.5%, 60대 47.3%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대 취업률은 45.5%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30대(+0.9%), 40대(+0.4%), 60대(+0.5%)에서 고용률이 모두 상승한 반면, 20대와 50대의 고용률은 각각 0.8%P, 0.3%P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7만1000명, 6.7%), 교육서비스업(10만6000명, 5.7%),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1만3000명, 3.9%) 등에서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9만6000명, -4.4%), 도매‧소매업(-8만9000명, -2.7%), 제조업(-9만5000명, -2.1%)은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수는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제조업은 5개월 연속 감소하며 1년 7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6만7000명, 임시근로자는 10만6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0만3000명 줄어들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만900명 감소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증가했다.
성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남성은 163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5000명(-0.4%) 감소했으나 여성은 1309만4000명으로 16만7000명(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