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패키징 공모전’은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다. 친환경 포장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고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우수한 포장 기술과 디자인 사례를 발굴해서 시상한다. 2011년부터 시행해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초경량 아이시스’로 ‘제 14회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최초로 질소 충전 기술을 적용해 용기 중량을 혁신적으로 낮춘 초경량 아이시스 패키지를 시장에 출시한 점을 인정받아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월에 출시한 초경량 아이시스는 기존 11.6g이었던 500ml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18.9% 경량화 했다. 이는 1997년 최초 출시 당시 무게인 22g에서 57%가 낮아진 수치다. 이번 초경량 패키지 도입에 따른 연간 플라스틱 감축량은 127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경량 아이시스는 제품 내부에 충전한 액체 질소가 기체로 바뀌며 형성한 내부 압력으로 패키지 안정성을 유지하고, 사용한 페트병은 작은 힘으로 쉽게 구겨져 재활용 시 부피를 줄일 수 있는 편의성도 함께 제고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최초 질소 충전 기술이 적용된 초경량 아이시스를 통한 플라스틱 절감의 노력이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패키징 자재 조달부터 사용 후 폐기에 이르는 전과정 상의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은 'ESG 과일 선물세트 패키지'로 ‘제 14회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 ESG 과일 선물세트 패키지는 100% 종이만 사용했다. 올 추석 유통업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기존에는 배송 중 과일이 움직이거나 부딪혀 상처가 나지 않도록 말랑한 플라스틱 소재의 '팬캡'과 'SP망'으로 일일이 과일을 감싸 포장했었는데, 이를 종이 완충재인 '허니쿠션'으로 바꾼 것이다. 허니쿠션은 촘촘하게 짜인 벌집 패턴 모양으로 제작돼 패턴 사이의 공기층이 외부 충격을 완화해 준다.
회사 측은 바이어가 포장재 박람회에 참석해 친환경적이면서 과일을 보호하기에도 적합한 포장재를 찾았고, 6개월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진 현대백화점 청과 바이어는 "환경을 생각한 포장재 개발이 수상으로 이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다양한 친환경 패키지 소재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