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개인·외국인 '팔자'에 2,500선 후퇴…SK하이닉스 4.97% 하락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밀려나 2,500선 초반까지 후퇴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30포인트(0.69%) 내린 2,503.0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포인트(0.06%) 낮은 2,518.8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8억원과 36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29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3.43%) 내린 5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SK하이닉스(4.97%)와 LG에너지솔루션(3.22%), 현대차(2.05%), 삼성전자우(0.10%), 기아(0.1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58%)와 KB금융(2.81%), 셀트리온(1.25), NAVER(3.78%), 신한지주(1.47%) 등은 올라갔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포인트(0.17%) 내린 692.0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5포인트(0.09%) 높은 693.80로 출발했다.
개인은 2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과 4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8500원(2.86%) 상승한 30만5500원에 마감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 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리가켐바이오(1.91%)와 휴젤(5.02%), 클래시스(3.53%), 레인보우로보틱스(8.90%), JYP Ent.(5.30%) 등이 올라갔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57%)과 에코프로(1.26%), HLB(0.93%), 엔켐(1.83%), 삼천당제약(0.76%)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트럼프의 관세장벽에 대한 두려움이 지속되며 업종별 차별화 양상이 보였다. 반도체 업종은 일부 하락했고, 금융과 통신, 유틸 업종은 배당과 호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도에 반도체가 쉬어가는 가운데, 개별 이슈에 따른 테마장세를 보였다"며 "도널드 트럼프 측의 반도체법 보조금 재검토 발언에 반도체가 부진한 가운데 글로벌 주도주로 부상한 인공지능(AI) SW 테마가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0원 내린 1,397.2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