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파트너스, 위성 토탈 솔루션 ‘텔레픽스’ 투자...미래 잠재성 고평가
반도체∙이차전지∙로봇 등 첨단 전략기술 분야 기업 발굴 및 투자 활발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SGC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SGC파트너스가 위성 토탈 솔루션 기업인 ‘텔레픽스’에 투자했다.
SGC파트너스는 텔레픽스의 마이크로 위성 분야 기술력과 성과 그리고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미래 잠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단순 재무적 성과를 넘어 연구개발∙기술이전∙조인트벤처 설립∙M&A 등 신규 사업 기회 모색 및 기술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텔레픽스가 1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진행한 시리즈C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SGC에너지도 함께한다. SGC파트너스와 SGC에너지는 각각 20억원씩 40억원을 출자했다. 시리즈C 투자는 이미 시장에서 비즈니스 역량을 증명한 벤처기업이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단계다. 텔레픽스는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텔레픽스는 초소형 위성 탑재체 개발과 위성 정보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국내 위성 분야 유망 기업이다. 15년 이상 위성 연구 경력을 가진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초고해상도 광학카메라 자체 설계·제작 △대용량 위성 영상 분석 △신속 정확한 데이터 전송 등 탄탄한 우주항공 비즈니스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한 위성용 인공지능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TetraPLEX)’의 우주 실증 성공은 텔레픽스의 우주항공 비즈니스 역량을 보여준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이 외에도 △국내 우주기업 최초 CES 혁신상 수상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기술선도기업 선정 △세계 최대 AI 학회 뉴립스(NeurlPS) 논문 등재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GC파트너스는 설립한 지 3년 만에 약 1400억원이 넘는 운용자금(AUM)을 운용 중이다.
SGC그룹이 주목하고 있는 순환 경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 시너지 창출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 또 반도체, 로봇, AI, 이차전지 분야 등 미래 성장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유망 기업을 발굴·투자해 혁신기업과의 상생 발전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550억원 규모의 ‘SGC 어센도 CVC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해 첨단 전략 기술 분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GC파트너스의 주요 투자처는 △친환경 사업 분야 전문 솔루션 기업 ‘빅텍스’ △반도체 칩 양산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웨이비스’ △로보틱스 기술 접목 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기업 ‘론픽’ △스마트 농기계 통합 플랫폼 및 자율 주행 솔루션 기반 스마트농업 벤처기업 '긴트' △국내 최초 리튬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 필름 연신클립을 개발한 '티씨엠에스' 등이 있다.
이우성 SGC파트너스 대표는 “SGC그룹의 전문성과 지원이 텔레픽스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산업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탐색하는 등 벤처기업과의 상호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SGC파트너스는 OCI 계열사의 유일한 기업형 벤처캐피탈로,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 SGC에너지의 자회사다. 2021년 창립 첫해부터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등록, 투자조합 결성 등 이례적인 사업 속도와 성공 실적으로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한국모태펀드 △한국성장금융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의 출자를 받으며 4개의 블라인드 펀드와 1개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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