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효과로 미 국채 금리 안정세…추가 금리인하 예상”<iM證>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iM증권은 26일 베센트 효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추가 금리인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11월 25일 종가 기준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4.2712%로 전월 대비 13bp(1bp=0.01%p) 급락했는데, 10년 미국 국채 금리가 4.2%대를 기록한 것은 미 대선이 실시되기 직전인 지난 11월 5일(4.2708%)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때 트레이드 효과로 미국 국채 금리가 5%대에 재차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행히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박 연구원은 “국채 금리 하락의 주된 요인은 재무장관 후보로 지명된 베센트 효과를 들 수 있다”며 “베센트 재무장관 후보는 방만한 미국 재정적자 축소를 주장하고 있는 동시에 국채 발행을 축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지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센트 재무장관 후보는 연방 재정적자를 2028년까지 GDP 대비 3%로 축소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채시장이 베센트 재무장관 후보에 반색하는 또 다른 이유는 월가 경험을 통해 채권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함께 관세정책에 대해서도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베센트 재무장관 역시 관세정책을 지지하는 인물이지만 급진적 관세정책보다는 단계적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며 “따라서 금융시장은 베센트 장관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관세정책을 다소나마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라고 평가했다.
또 “12월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일부 국채 금리 흐름에 반영하고 있다”며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이 나오면서 12월 금리동결 확률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동결보다는 추가 금리인하를 실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