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풀무원, 'K-푸드' 영토 확장...미·유럽·베트남 공략 박차
롯데웰푸드, '뉴본' 베트남 수출 82% ↑
풀무원, KFS 인증 김치·라면 美 본격 판매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식품 업계가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현지 채널에 제품을 입점하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적이다. 특히 롯데웰푸드와 풀무원은 진출 주변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다.
21일 롯데웰푸드는 베트남 현지 분유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현재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에 거점을 두고 '뉴본(Nubone)' 분유를 수출하고 있다. 뉴본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성장 과정에 따른 단계별 제품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현지 상황에 맞춘 영양 설계를 갖춘 '뉴본 1,2단계' △어린이 체중 증가에 중점을 둔 '뉴본 플러스' 등 다양한 제품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1∼10월 뉴본의 베트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이 성장의 배경엔 롯데웰푸드가 현지 거래처와의 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 롯데웰푸드는 9월 25일부터 닷새간 베트남 거래처 관계자 73명을 한국 횡성 공장으로 초청해 파트너십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 관계자들은 공장 시설을 둘러보며 분유가 제조되는 과정을 눈에 담았다. 한 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뉴본에 대한 신뢰감이 더욱 높아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롯데웰푸드와 뉴본은 말레이시아까지도 유통망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롯데웰푸드의 영유아식 제품들은 영양이 풍부한 고급 제품으로 인식돼 인기가 높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제품들을 소개하며 시장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풀무원은 국내 최초로 'K-FOOD&SAFETY(KFS)' 인증을 획득한 풀무원 제품이 미국 시장 입점을 마쳤다고 밝혔다.
KFS 인증은 한국식품안전관리원(해썹인증원)이 부여하는 인증이다. 해외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어 안정적인 수출을 가능하게 한다. 지난 7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체결된 해썹인증원과 북미 최대 수출입 유통 전문 기업 SEOUL Tranding USA 간 업무협약(MOU)를 통해 활성화됐다.
해당 인증을 받은 풀무원 제품은 △'나소야김치 마일드' △'나소야김치 스파이시' △'서울라면' △'서울짜장' 등 총 4종이다.
4종 제품의 패키지에는 이 제품들이 '한국에서 생산된 안전한 식품'이라는 점을 알 수 있도록 KFS 로고가 부착돼 있다. 또 '서울라면·서울짜장' 제품 포장에는 QR 코드가 삽입돼 있어 소비자들의 해당 제품의 제조 공정과 식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KFS 인증 제품들은 현재 '월마트·크로거' 등 미국 유통 채널에 입점을 마친 상태다.
풀무원은 이번 제품 수출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KFS 인증 제품이 미국 시장에 입점하면서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KFS 인증 제품을 확대해 K-푸드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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