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외국인 비자 서비스 지원 절실”…사람인, ‘비자대행 서비스’ 선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외국인 채용 경험이 있는 국내 기업들은 취업비자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업이 근로자의 비자 발급을 처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이러한 기업들의 부담 해소에 나섰다.
사람인은 외국인을 채용하는 기업을 위한 ‘외국인 비자대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외국인 비자대행 서비스는 외국인들의 국내 근무를 위한 취업 비자 신청 ‧발급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해주는 상품이다. E7, D10 등 외국인의 국내 취업을 위한 비자가 대상이다.
사람인 관계자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기업들의 큰 불편 요소 중 하나가 직원 비자 처리라는 점에 착안해 기업들이 채용과 비자 발급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사람인과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KoMate)가 기업 55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44.7%는 외국인을 채용한 경험이 있었고, 이들은 외국인 채용 활성화를 위해 ‘취업비자 제도 정비’(46.9%, 복수응답)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업이 비자 발급을 처리하기에는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들어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사람인은 외국인 채용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체류 외국인 취업비자대행, 해외체류 외국인 비자대행, E7 외국인 이직 신고대행, 외국인 인턴 신고대행, 출입국 사무소 제출 대행 등의 서비스를 준비했다.
한편, 비자대행 업무는 지난 7월 사람인과 ‘외국인 근로자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외국인 한국 비자대행 서비스 전문 기업 ‘케이비자’가 진행한다.
■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외국인 채용 희망…제조‧생산 부문 한국인 채용 어려워
사람인이 코메이트와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의 73.4%는 외국인 채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채용 의향이 있는 이유는 ‘채용 시 내국인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60.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내국인보다 성실하고 고용유지가 잘 되어서’(27.1%), ‘해외 고객 대상 사업을 하거나 계획중이어서’(19.1%)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을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는 ‘제조‧생산’(42.5%, 복수응답)이 많았다. 이밖에 ‘서비스’(16.1%), ‘영업‧판매‧무역’(12%), ‘건설‧건축’(11.7%), ‘IT개발‧데이터’(8.6%) 등을 들었다.
외국인 채용 경험이 있는 기업의 72.7%는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인력 공백 해결’(53%, 복수응답)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내국인보다 성실하고 장기 근속함’(34.1%), ‘모국어가 유창하고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음’(28.5%)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람인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 채용 시장을 건전하게 성장시키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