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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기술적 반등 시도…원·달러 환율 움직임 주목"<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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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1.14 09:21 ㅣ 수정 : 2024.11.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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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4일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중립 수준의 재료로 작용한 가운데 낙폭과대 인식 속에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외국인 수급은 결국 원·달러 환율에 기인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 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하향하는 움직임을 보일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10월 CPI는 전년 대비 헤드라인과 코어 CPI 각각 2.6%와 3.3% 증가하며 시장예상치와 부합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PCE 물가지수는 CPI 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비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서 이달말 발표될 PCE 물가는 더 낮게 나올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CPI 발표 자체는 시장에 중립 수준의 재료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로 인해 “내년까지 볼 때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자칫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물가보다는 여전히 트럼프 변수가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흐름이 지속 중이라고 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감세와 이민자 추방, 규제 완화, 관세 부과 등의 정책을 민주당 견제없이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내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레드 스위프로 인한 트럼프발 정책 불확실성이 하방 압력을 더 가중시킬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급락 요인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과 정책 불확실성(보편 관세, 반도체 칩스법 등) 및 이익 전망치 하향으로 인한 반도체 약세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은 기대해볼 수 있는 수준이나 추세적 반등으로 나아가기 위한 조건은 1,400원선을 상회하는 원·달러 환율의 진정이 선결돼야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일단 확인해야할 사항은 국내 증시의 이익추정치 하향이 일단락됐는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금리 레벨 부담과 원·달러 환율 1,400원 상향 돌파 등의 요인으로 외국인 수급 이탈이 가속화된 가운데 이익 전망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가 약세를 보인 결과 양 지수는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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