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비트코인 테마 '상한가'…펩트론·클로봇·교촌에프앤비'강세'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컴투스홀딩스,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랠리에 '상한가'
비트코인 가격이 간밤 8만8000달러를 넘기는 등 사상 최고가를 연일 돌파하면서 컴투스홀딩스(063080)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12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6500원(29.89%) 오른 2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서 잇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 바이든 정부와는 달리 가상화폐에 대한 언급을 많이해 우호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날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7.30%, 솔라나는 7.54% 올랐다. 컴투스홀딩스는 자회사인 컴투스플러스와 함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38.42%를 보유하고 있다.
■ 펩트론, 제약사 일라이 릴리 계약에 6%대 상승...장중 역대 최고가 경신
바이오 기업 펩트론(087010)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펩트론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7000원(6.35%) 오른 11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펩트론은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공동 연구 계약을 맺은 뒤로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중에 12만1800원까지 뛰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3분기(7~9월)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조정을 겪었고, 펩트론 주가도 주춤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최근 5거래일 동안 오름세를 이어가며 반등했다.
펩트론은 지난 10월 일라이 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술을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하는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펩타이드 약물은 반감기가 짧아 자주 주사해야 한다.
■ 클로봇, 로봇개 美 트럼프 당선인 경호 투입에 7%대↑
클로봇(466100)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맺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에 투입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클로봇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710원(7.74%) 오른 9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개 '스팟'이 트럼프 당선인 자택을 순찰하고 있는 사진이 실렸다. 앞서 클로봇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업을 통해 스팟을 활용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4족 보행 로봇 구매설치 사업'에 최종 사업 수행자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클로봇은 로봇 서비스 컨설팅부터 소프트웨어 기술, 맞춤형 하드웨어 디자인까지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스타트업 업체다. 국내외 다양한 로봇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로봇을 공급하고, 로봇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구현하고 있다.
■ 교촌에프앤비, '3분기 호실적'에 4%대 강세
치킨 프랜차이즈 전문업체 교촌에프앤비(339770)의 주가가 3분기 호실적 발표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교촌에프앤비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390원(4.49%) 오른 9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47만여주, 거래대금은 44억원 규모다. 교촌에프앤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5% 늘어난 127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7% 줄어든 7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이 주목됐다.
교촌에프앤비는 매출 신장의 주 요인으로 여름 성수기 판매량 증가를 꼽았다. 신메뉴 교촌옥수수 출시와 소스·수제맥주 등 신사업 호조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 사업을 강화하면서 수출액도 늘었다. 교촌은 3분기 말 기준 7개국에 77곳 매장을 운영중이다.
■ 영풍, 고려아연 지분 추가 취득에 8%대 '껑충'
영풍(000670)·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010130)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영풍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3만8500원(8.48%) 오른 4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을 모은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공개매수 종료 이후 고려아연 지분 1.36%을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기존 38.47%에서 39.83%로 증가했다. 자사주 등 의결권 없는 주식을 제외하면 영풍·MBK 연합의 의결권 지분은 45.42%로 추산된다.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 측의 의결권 지분 추산치는 약 39.5%로, 양측의 지분 격차는 5%포인트 넘게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