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투심 위축 2,520선 후퇴…삼성전자 1%대 약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에도 외국인이 돌아서며 2,520선까지 추락했다.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약세에 2,5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이 국내 증시에 큰 호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오전 10시 47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6.45포인트(0.25%) 내린 2,525.2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2포인트(0.15%) 낮은 2,527.94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65억원과 38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511억원을 팔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0%와 0.06% 올라갔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강세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2기 수혜주로 부상한 금융주들이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시 은행 관련 규제가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S&P500지수가 0.1% 상승에 그쳤으나, 러셀2000지수가 1.5% 상승하는 등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45% 밀린 5만4200원에, SK하이닉스는 1.56% 빠진 18만9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3.49% 오른 4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59%)와 기아(0.42%), 삼성전자우(1.41%), 셀트리온(2.01%), POSCO홀딩스(0.32%), 삼성생명(0.10%)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현대차(0.24%)와 KB금융(0.65%), NAVER(3.07%), 현대모비스(2.75%), 고려아연(1.16%), LG화학(0.99%)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0포인트(1.21%) 내린 720.0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02%) 낮은 728.72로 출발해 역시 하락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4억원과 1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6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90%)과 리가켐바이오(2.43%), 휴젤(3.20%), 삼천당제약(2.02%), 클래시스(2.96%), HPSP(1.95%), 리노공업(1.84%)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64%)과 에코프로(.31%)를 비롯해 HLB(0.83%)와 엔켐(1.52%), 레인보우로보틱스(4.87%), 펩트론(7.16%)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4.4원 오른 1,399.1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