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모닝 경제 브리핑-11월 12일] 美 증시, 트럼프 수혜 속 금융주 강세…차익실현에 기술주 혼조
김지유 기자 입력 : 2024.11.12 07:14 ㅣ 수정 : 2024.11.12 07:14
테슬라 52주 최고가 경신, 국제유가는 급락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뉴욕 금융시장 요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14포인트(0.69%) 상승한 4만4293.13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1포인트(0.10%) 상승하며 6001.3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1.98포인트(0.06%) 오른 1만9298.7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 주요 경제지표 발표 부재 속 ‘트럼프 랠리’가 지속됐다. 특히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과 업종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국제유가는 중국 부양책 실망감 등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05% 하락한 배럴당 70.3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다우존스 산업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JP모건(0.97%)과 뱅크오브아메리카(2.11%), 웰스파고(3.60%)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가장 강력한 수혜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이날도 8.96%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했다. 테슬라는 대선 이후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40% 이상 폭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다시 돌파했는데, 이는 202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트럼프 장세 속에서도 대형 기술주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애플(1.20%), MSFT(1.07%), 아마존(0.64%), 메타(1.05%) 등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고, 엔비디아(1.61%), AMD(0.41%) 등 AI관련주들도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축소하거나 하락했다.
트럼프 랠리로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 이상 뛰어 8만8000달러선을 돌파했다.
■ 주요 기업 공시 (11일)
- 텔콘RF제약(200230) : 관계사 에이비온 주식 200억원에 추가취득
- 에이비온(203400) : 2백억2천만원 유상증자…텔콘RF제약에 제3자배정
- MBK(159910)파트너스 : 장내 매수로 고려아연(010130) 지분 1.36% 추가 취득
- 빛과전자(069540) : 10억원 유상증자…군장투자조합에 제3자배정
- 교촌(339770) : 3분기 영업이익 11% 감소…매출은 15% 증가
- 빅텐츠(210120) : 주당 2.0주 무상증자 결정
- 한전KPS(051600) : 3분기 영업이익 420억원…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
- 코스맥스(192820) : 3분기 영업이익 434억원…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
- 한화손보(000370) : 3분기 순이익 910억원…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
- GKL(114090) : 3분기 영업이익 58억원…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
- 메디톡스(086900) : 3분기 영업이익 60억원…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
- DS단석(017860) : 주당 2.0주 무상증자 결정
- 오아시스마켓(051160) : 3분기 영업이익 51억원…12.6% 감소
-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 : 3분기 영업이익 72억원…전년 대비 5.9% 증가
- 케어젠(214370) : 3분기 영업이익 127억원…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
- LS증권(078020) : 코웨이(021240) 기업 분석 재개…"안정적인 실적 돋보여"
- SK(096770)온 : '창사 첫 흑자', 중장기 실적 키워드는 '수익성 개선 활동'
- 의류업계 : 무더위에 3분기 실적 부진…4분기 반등 기대
■ 주요 경제부처 일정
[기획재정부]
- 부총리 국무회의 (서울청사) (오전 08:00)
- 부총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국회) (오전 10:00)
- 부총리 민간투자 3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 (서울 페어몬트 호텔) (오후 14:30)
- 1차관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 (국회) (오전 10:00)
- 2차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국회) (오전 10:00)
- 2024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상위 4팀 선정 (오후)
- 세계은행 인사부총재 및 녹색기후기금·국제통화기금 인사국장,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위해 방한 (오전)
- KDI 경제전망(2024 하반기) (오후)
- 2024년 사회조사 결과 (오후)
- 한-중미 FTA 비즈니스 포럼 개최(1일차) (오전)
- 민간투자 3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개최 (오후)
- 2024년 아세안+3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연례협의 실시 (오후)
[한국은행]
- 2024년 하반기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결과 (오후 12:00)
- 이창용 총재 BIS 이사회 및 총재회의 (~13일, 바젤, 프랑크푸르트) (오후 13:00)
[금융위원회]
- 금융위원장 예결위 전체회의 (국회) (오전 10:00)
- 금융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 (국회) (오후 15:00)
[금융감독원]
- 주요일정 없음
■ 눈에 띄는 경제 외신
-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나이트 프랭크의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인 리암 베일리는 "트럼프의 감세와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의미할 수 있어 현재 부동산 소유주에게 유리하다.
- 11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RBC는 일본 투자자들이 지난 9월 5억달러의 호주 국채와 14억달러의 호주달러 채권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RBC의 수린 옹 이코노미스트는 "호주달러-엔 환율이 (지난 9월 한때) 95엔 아래로 떨어졌지만 채권 매수세를 촉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하 경로가 불확실한 가운데 일본 투자자들이 호주 채권을 매각하고 있다.
- 10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분석 사이트 알파시킹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키스 호로위츠 애널리스트는 "규제와 금리, 신용이라는 세 가지 주요 리스크가 모두 그린라이트를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이피모간 체이스(NYS:JPM), 뱅크오브아메리카(NYS:BAC), 웰스파고(NYS:WFC), 골드만삭스(NYS:GS) 등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은행은, 보다 관대한 바젤Ⅲ 최종 규칙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기업 M&A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