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기준금리 동결…내년 상반기 25bp씩 2회 인하 전망”<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1일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1~2분기에 각 1회씩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4년 10월 한은은 기준금리 25bp 인하와 추가 인하 여력까지 강조하며 인하 사이클 시작을 알렸다”며 “향후 성장과 물가 전망을 종합하면 이번 인하 사이클 초반부, 즉 2025년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을 비롯해 유로존과 중국 등의 경기가 개선될 경우 한국 성장세도 회복 탄력을 받을 공산이 커진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 명분은 상반기 대비 약화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2025년 1~2분기 각 1회씩 기준금리 25bp 인하를 예상하고 하반기 금리 동결 흐름을 전망한다”며 “2025년 말 기준 기준금리 예상치는 2.75%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상반기 2회 인하와 하반기 동결의 기본 시나리오는 성장 경로, 환율 중심의 물가 경로, 가계부채 중심 금융안정이라는 3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예상보다 성장이 부진할 경우 당초 기대보다 빠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과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비해 한은이 물가와 금융 안정 측면을 보다 높게 고려하고 있어 예상보다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지고 금융 불안정성이 증대될 경우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