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지연 사태 영향에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3분기 1862억원의 연결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0.4% 확대된 수치다. 영업손실은 75억원을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유지했다. 별도 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1.2% 확대된 156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6.9% 축소된 94억원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메프 사태 관련 312억원의 영업외손실이 일회성 요인으로 발생했으며 추후 계정 분류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월평균이용자수(MAU)는 24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2.8% 감소했으며 거래금액(TPV)은 2.8% 증가한 42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수익창출거래금액(RTPV)은 2.6% 확대된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미창출거래금액(NRTPV)은 29조8000억원으로 2.8% 늘었다. TPV 중 RTPV 비중은 29.5%로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결제서비스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온라인 TPV는 2.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프라인, 크로스보더 TPV는 각각 9%, 2.8%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1.3%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온라인 가맹점 TPV 축소와 페이머니 사용량 감소의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금융 TPV는 2조7000억원으로 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1금융권 대출 TPV는 감소했으며, 제2금융권 TPV는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28.9% 늘어난 115억원을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티메프 일회성 요인 소멸에 따라 2025년 큰 폭의 증익 기대감이 유효하다"면서 "올해 순자산가치(NAV)는 2만5413원으로 추정되며 2025년 이익 회복 반영 시 NAV는 3만28원으로 상승한다"고 풀이했다.
이어 "리스크 요인은 실적 변동성 확대이나 고질적으로 적자를 기록하던 증권 실적이 회복 중"이라며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만한 주가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