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김창한 호(號) , 올해 영업이익 1조원 자신하는 이유 알고보니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이달 14일 막을 올리는 국내 최대 게임 행사 '지스타 2024'에서 신작을 발표하고 인도 등 해외 게임시장을 공략해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도전장을 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1조3729억원 △영업이익 6426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크래프톤이 좋은 성적표를 거머쥐게 된 데에는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해외 무대에서 현지화에 성공했고 이를 통한 IP(지식재산권) 확장, 신작 출시 등으로 회사 성장동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인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BGMI)이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신규 IP 출시로 크래프톤의 중장기 성장성을 높여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시장에서 현지화 성공해 성장 가속
크래프톤의 대표 IP 배틀그라운드는 국내외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4억5000만명이라는 거대 인구를 갖춘 인도에서 크래프톤 BGMI가 폭발적 인기를 끌며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BGMI는 누적 다운로드가 1억 회를 넘어 인도 현지에서 주요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잡았다"며 "BGMI는 크래프톤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성공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크래프톤은 2020년 인도 현지법인을 세우고 인도 문화와 통신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와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해 현지 게임 이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크래프톤은 인도 영화산업을 상징하는 '발리우드' 배우와 마케팅을 협력하고 현지 e스포츠 산업을 육성해 인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인도 성공 사례를 토대로 향후 다른 국가에서도 그 나라 문화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해 BGMI 성공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예로 크래프톤은 일본 등 주요 게임 시장에서 현지 인기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IP와 가수, 배우, 유명인사 등과 손잡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지스타 2024에서 다채로운 신작과 체험형 콘텐츠로 글로벌 팬 사로잡는다
크래프톤은 이달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 참가해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다양한 게이머를 겨냥한 최신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크래프톤은 기대작인 △프로젝트 아크 △인조이 △딩컴 투게더 △Hi-Fi RUSH(러시) 등 새로운 게임을 공개하고 관람객이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게임 팬들의 관심을 모을 방침이다.
프로젝트 아크는 생존과 액션 요소를 결합한 신작으로 고(高)품질 그래픽과 몰입감 있는 게임플레이를 통해 게이머에게 긴장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조이는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 만한 게임 요소를 대거 포함해 눈길을 끈다. 크래프톤은 이 두 타이틀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팬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지스타 2024를 통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며 게임 속에서 크래프톤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각 타이틀에 담긴 스토리와 게임성을 통해 관람객이 크래프톤 게임의 잠재력과 비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e스포츠 월드컵(EWC) 참가로 글로벌 e스포츠 생태계 강화
크래프톤은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행사에도 참가해 배틀그라운드의 세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에 공식 종목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EWC는 사우디 e스포츠 연맹이 주최하는 국제 대회로 총상금이 6000만 달러(약 830억원)에 달해 역대 e스포츠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와 함께 EWC에도 참가해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탄탄한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전략을 세웠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세계적인 e스포츠 축제인 EWC에 크래프톤이 종목 업체로 뽑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세계 e스포츠 팬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