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하나증권은 5일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25bp(1bp=0.01%p)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금리가 급반등한 상황에서 열리는 11월 FOMC의 경우, 지난 9월에 이어 빅컷 이후의 정책 신뢰 목적이 더해진 25bp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금번 회의를 통해서 12월 FOMC를 포함한 향후 통화정책 경로와 금리 인하 속도, 고용과 물가에 대한 평가, 대선 영향과 재정 적자에 대한 기자회견 답변 내용이 확인돼야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이 반영 중인 정책금리 예상 경로는 이미 9월 FOMC 점도표에서 확인된 2025년 중간값(4차례 인하) 레벨을 상회(3차례 인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과 의회 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대선과 함께 치러질 상하원 의회 선거까지 전부 휩쓰는 '레드 스윕(Red Sweep)'이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시장금리의 일부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겠으나, 불안정한 고용시장의 모습이 나타나는 상황 중에도 비교적 견고한 경제지표들의 흐름을 고려한다면 트럼프 트레이드로 모든 것을 설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 “금리와 별개로 레벨을 낮춰 놓은 유가의 방향성과 서프라이즈 수준의 소비심리지표를 통해서도 연말 쇼핑시즌을 맞이한 미국 소비 모멘텀이 쉽게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