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원가 부담·비우호적 기상 환경에 3분기 부진...상승 여력은 충분" <신한투자證>
투자 의견 '매수' 유지...목표 주가 18만원 하향 조정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롯데웰푸드에 대해 "원가 부담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친 가운데 국내외 비우호적인 기상 환경으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주가 조정 국면이라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긍정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 주가는 2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 침체와 식자재 채널 사업 합리화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고, 해외에서는 인도 내 비우호적인 기상환경으로 매출 성장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1조785억 원과 영업이익 76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5.7% 감소했다. 또 순이익은 462억 원으로 35.3% 줄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지난 6월 '빼빼로' 등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카카오 원가 부담으로 1.4% 하락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카카오 원가 부담에 영업이익이 22.9% 급감했다.
지난 1일 롯데웰푸드는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 요인을 "식자재 채널 합리화 등 영업구조 개선 활동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며 카카오 원가 부담으로 이익도 감소했다"며 "인도 건과 및 기타 법인 성장으로 전체 매출은 올랐으나 빙과 매출 부진과 카카오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롯데웰푸드의 실적 부진이 인도 모멘텀 확장 국면의 초입이라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 급격한 주가 상승(50%) 후 조정 국면이나 모멘텀이 다양해 상승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원가 부담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제로 빙과 수요 증가세로 인도 소비자 시장 내 입지 확대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사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격차를 줄이려면 제로 빙과 수요 증가에 힘입은 국내외 점유율 상승과 공격적인 생산 설비 확장으로 인도 시장 내 성과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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