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페르노리카, '블랑 드 누아 2018' 공개...K-미식 인기에 샴페인 시장 공략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11.01 18:53 ㅣ 수정 : 2024.11.01 18:53

'흑백요리사' 열풍에 샴페인까지 낙수 효과
메종 멈 RSRV, 미쉐린 서울&부산 공식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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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가 1일 열린 간담회에서 '블랑 드 누아 2018'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블랑 드 누아 2018(BLANCS DE NOIRS 2018)'을 내년 중 국내에 유통하기로 했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가 열풍을 일으키며 한국 미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K-미식' 유행이 확산함에 따라 파인 다이닝(fine dining, 격식을 갖춘 고급 식당)에 어울리는 샴페인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1일 서울 강남구 한 갤러리에서 '페르노리카 블랑 드 누아 2018 소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엔 프란츠 호튼(Frantz Hotton)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와 미겔 파스칼(Miguel Pascual) 마케팅 총괄 전무, 얀 무니아르(Yann Munier) 메종 멈 셀러 마스터 등 회사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블랑 드 누아 2018'가 국내에서 첫 공식 출시됨을 기념하고, 제품에 대해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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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파스칼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가 1일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의 미식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해당 제품을 국내로 들여오며 한국 미식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최근 국내에선 넷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영향으로 미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출연자들의 식당은 수많은 대기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중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식사와 함께 곁들여 마실 수 있는 샴페인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샴페인 열풍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IWSR(International Wine&Spirit Research) 조사에 따르면 국내 와인시간 성장률은 2022년에서 2023년까지 10% 올랐다. 또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이 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겔 파스칼 마케팅 총괄 전무는 한국의 미식 시장에 대해 "최근 한국 미식 시장은 점차 섬세해지고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미쉐린 쉐프들의 식당들도 한국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됐다"며 "실제 미쉐린 행사들이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으며, 이에 발 맞춰 해외 주류 기업들도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국내로 진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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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페르노리카 메종 멈 RSRV' 간담회에서 '블랑 드 누아 2018'이 진열돼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미식 시장을 따라 잠재적 가치가 큰 국내 와인 시장에서 그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메종 멈 RSRV의 그랑 크뤼 컬렉션 '블랑 드 누아 2018'을 선보이게 됐다. 

 

메종 멈 샴페인 하우스는 이전부터 다양한 샴페인을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여러 노력을 이어왔다. RSRV는 'Réservé'에서 따 온 언어로, '예약하다·따로 남겨두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내부 직원들이 지인이나 가족, 특별한 손님에게만 한정적으로 제공됐다는 점에서 유래됐으며, 이를 상업화해 판매한 것이 RSRV가 됐다. 메종 멈의 프라이빗 제품군으로, 2022년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발을 들였다. 메종 멈 RSRV는 국내 미식 시장 진출 2년 만에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의 공식 샴페인 파트너로 등극했다. 프리미엄 라인으로 고품질을 추구하면서 파인 다이닝과 함께 곁들이기 제격이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국내 출시된 '블랑 드 누아 2018'은 고품질의 포도로 생산된 제품이다. 와인 품질의 영향을 주는 요소는 '토양·기후·포도 수확 년도·장인정신' 등 총 4가지인데, 이들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가 중요하다. 얀 무니에르 셀러 마스터는 '블랑 드 누아 2018'에 대해 "강수량과 기온 등 포도나무가 자라기 최적이었던 자연 기후 속에서 메종 멈의 장인정신이 결합된 샴페인"이라고 소개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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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무니에르 메종 멈 셀러 마스터가 1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페르노리카 메종 멈 RSRV 간담회'에서 메종 멈 샴페인하우스와 '블랑 드 누아 2018'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메종 멈과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해당 와인의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파인 다이닝 식당들과의 마케팅 활동을 예고했다. 얀 무니에르 셀러 마스터는 "RSRV는 미쉐린 가이드의 공식 파트너이기도 해서 한국의 여러 파인 다이닝 식당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프란츠 호튼 대표는 "최근의 미식 열풍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미쉐린 가이드도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통해 미식 경험의 만족도를 높이며 메종 멈 RSRV의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랑 드 누아 2018'은 내년 국내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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