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한 ICBM 발사에 ‘기습 도발 대비’ 지시…NSC, 신규 대북 독자 제재 지정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4.10.31 14:03 ㅣ 수정 : 2024.10.31 14:03

오전 7시 10분경 대통령께 보고하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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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가안보실장(오른쪽 두 번째)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북한이 어떠한 기습 도발도 획책할 수 없도록 빈틈없이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안보실로부터 우리 군이 이날 오전 7시 10분경 북한의 ICBM 발사를 포착한 사실을 즉시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와 관련,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도 개최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전투 병력을 파병한 데 이어 ICBM을 발사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결의를 다시 위반했음을 지적했다. 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와 함께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신규 대북 독자 제재를 지정키로 하고, 북한의 상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력하고 실효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우방국들 및 유엔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대북 독자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 정권이 북한 주민의 민생을 도외시한 채 한정된 재원을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탕진하더니 젊은 북한 청년들을 명분 없는 전쟁터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엔인권이사회의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를 포함해 모든 가능한 계기에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한편, ‘8.15 통일 독트린’에서 제시한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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