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유 기자 입력 : 2024.10.25 10:36 ㅣ 수정 : 2024.10.25 10:36
[특징주] 라이콤,테슬라의 22% 급등에 수혜 상승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고려아연, '이번엔 장내매수 경쟁' 14% '껑충'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연합이 또 다시 지분 경쟁이 불붙을 것이란 기대에 고려아연(010130)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5일 오전 10시 19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6만1000원(14.15%) 오른 12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매수를 먼저 끝낸 영풍·MBK연합이 고려아연 지분 5.34%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분율을 38.47%로 높였다. 우호 지분을 포함한 최 회장 측 지분율은 33.99%로, 공개매수 결과를 포함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영풍·MBK연합(38.47%)보다 지분율이 4.48%포인트 낮다.
향후 고려아연이 공개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전체 주식 모수가 줄어들면서 고려아연과 영풍·MBK연합의 지분은 동시에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양측 모두 안정적인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 라메디텍, 레이저 채혈기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로 주가 급등...12%대
라메디텍(462510)의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가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같은 시각 라메디텍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230원(12.00%)오른 1만1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라메디텍은 지난 22일 글로벌 의료기기 및 의약품 유통기업인 A2A Logistics와 협력해 미국 의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A2A Logistics는 미국 연방정부의 주요 벤더로, 다양한 병원과 민간 기관에 의료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또한 Kaiser Permanente의 소싱 전문가들이 라메디텍 본사를 방문해 제품 라인을 테스트하며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2A Logistics는 2010년 설립된 유통 기업으로, 미국 전역에 의료 장비와 의약품을 공급하며 전미약사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Boards of Pharmacy) 인증을 받은 의약품 유통사다.
■ SK하이닉스, AI 반도체용 메모리 경쟁력 입증에 상승세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인공지능(AI) 반도체용 메모리 경쟁력을 입증하며 3분기 깜짝 실적을 보여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5300원(2.67%) 오른 2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상승 배경으로는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사상최대 실적 발표 후, 당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 경쟁력에 주목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해 투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17조5700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대비 6조8000억원을 넘은 수준으로 기존 최고 기록을 6년 만에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AI 반도체 수요 증가, 고객사의 AI 투자 확대 의지가 확인되고 있어 내년 HBM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HBM 수요 둔화 가능성을 부정했다.
■ KB금융, 주주환원 기대에 7%대
3분기 호실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 기조에 따른 기대감에 KB금융(105560)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KB금융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7100원(7.62%) 오른 10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그룹이 전일 발표한 밸류업 계획(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수준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CET1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을 단행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2025년부터 CET1 13% 초과자본 주주환원을 목표로, 자사주 연평균 1,000만주 매입‧소각 계획과 밸류업 지표 관련 경영진 보상 및 직원 핵심성과지표(KPI) 반영 등을 통해 조금 더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총주주환원율 40% 이상)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 라이콤, 테슬라 급등에 덩달아 상승
라이콤(38879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라이콤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00원(3.13%) 오른 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테슬라 호실적 발표와 급등 소식이 전해지며 수급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3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에 이어 내년에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히자 현지시간 24일 주가가 약 22% 폭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1.92% 오른 260.48달러에 마감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률은 2013년 5월 9일의 24.4%에 이어 테슬라 상장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폭의 상승으로 기록됐다. 테슬라는 2024년 전기차 인도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을 발표하며, 특히 사이버트럭 생산과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