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PLUS·LG에너지솔루션·전진건설로봇 '강세'…고려아연 '상한가'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고려아연, 장내매수 '2차전' 기대에 상한가···'황제주' 등극
고려아연(010130)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마친 24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3일 오전 10시 32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26만2000원(29.91%) 오른 113만8000원을 나타내며 주당 100만원 이상 주식을 의미하는 '황제주'가 됐다.
고려아연의 강세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의 맞불 공개매수로 촉발된 경영권 분쟁이 향후 장내매수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먼저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14일 주당 83만원에 공개매수를 마감해 고려아연 지분 5.34%를 확보해 38%대까지 보유 지분율을 늘렸으며, 고려아연 경영진의 주당 89만원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는 23일 마감해 공개매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 YG PLUS, 나흘째 급등...전세계 흔든 로제 신곡 '아파트'
가수 로제의 신곡 '아파트(APT.)가 지난 18일 발표되고 나서 전 세계적인 인기에 음원유통업체 YG PLUS(037270)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YG PLUS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775원(15.52%) 오른 5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YG PLUS는 21·22일에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나흘째 급등세다. 신곡 아파트(APT.)는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작사·작곡에 이름을 올렸고, 브루노 마스는 편곡과 뮤직비디오 감독 및 편집에도 참여했다. 스포티파이 기준으로 글로벌 톱50 1위를 비롯해 미국·캐나다·호주 등 10여개 국가 정상에 올랐다.
스포티파이 차트에서 국내 여성 솔로 가수가 1위에 랭크한 것은 로제가 최초다. YG PLUS는 1996년 11월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인프라 및 지식재산권(IP) 사업 전문기업으로, 국내 앨범 시장 유통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퍼스텍, 자폭 드론 실전 배치...UAM 선도기업 부각 급등
국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장 관련 드론 기술력을 보유한 퍼스텍(010820)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퍼스텍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260원(7.46%) 오른 3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 배경은 글로벌 안보상황의 위기가 커져가는 가운데 국방부가 연내 첫 국산 자폭 드론 실전배치에 나선다는 소식을 알려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지난 23일 국산 자폭 드론 실전 배치를 위한 시험 평가 및 계약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우리 군은 연내 국산 자폭 드론을 수십 대 규모로 실전 배치한 뒤, 앞으로 국산 드론 성능 개선 사업과 함께 배치 규모를 늘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드론 전력은 실전을 통해 값싼 비용으로 고가의 장비를 타격 가능한 게임체인저임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 전진건설로봇, 자사주 소각 후 19%대 '껑충'
전진건설로봇(079900)의 주가가 자사주 소각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24일 장중 급등했다. 같은 시각 전진건설로봇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3490원(19.17%) 오른 2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상장첫날 종가를 넘어선 값이다.
상승배경은 지난 8일에 발표된 자사주 소각 결정과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전진건설로봇은 지난 8일 상장 주식 수의 5%에 해당하는 규모의 자사주 76만8029주를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대주주인 모트렉스전진1호가 상장 시점에 무상으로 증여한 주식이다. 이번 소각은 상장 당시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회사 측은 향후 3년간 최소 50%의 배당 성향을 유지하며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LG에너지솔루션,테슬라 호실적에 이차전지 관련주 '함박웃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주가가 상승중이다. 같은 시각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0000원(2.48%) 오른 4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테슬라가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각)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51억8천2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를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253억7천만달러, EPS 0.58달러)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전망치를 하회했고, EPS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 증시에서 전장보다 1.98% 떨어진 213.65달러에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2% 넘게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