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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자산운용사, 디딤펀드 출범식 개최…서유석 회장 "시장 안착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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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0.16 15:31 ㅣ 수정 : 2024.10.16 15:31

금투협, 25개 자산운용사 대표 참석
디딤펀드 출시 이후, 책임운용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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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에서 디딤펀드를 출시한 25개 자산운용사와 함께 '디딤펀드 출범식' 개최 현장 모습. [사진=금융투자협회]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디딤펀드 출시는 연금투자의 근간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소외됐던 퇴직연금의 스테디셀러인 자산배분형 밸런스드펀드(BF)를 그 중심으로 가져오고자 한 우리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협회는 출시에서 역할을 마치는 게 아니라 디딤펀드가 시장에 안착하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1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에서 디딤펀드를 출시한 25개 자산운용사와 함께 '디딤펀드 출범식' 개최 현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5일 디딤펀드 공동출시를 기념해 25개 운용사 대표이사가 1사1펀드로 운용되는 자사 디딤펀드를 가입한데 따른 업계의 책임운용 의지를 표명하고자 기획됐다.

 

더 나아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운용업계의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건은 퇴직연금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지다. 

 

금투협과 자산운용업계는 이날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연금 특화 상품 ‘디딤펀드’를 내놓은 이후, 이 펀드가 활성화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실제 지난주부터 각 운용사가 디딤펀드 특징을 소개할 수 있는 릴레이 간담회를 펼치는 중이다. 각 운용사 디딤펀드 세부 정보와 운용 전략, 투자 철학 등을 홍보했다. 

 

디딤펀드 활성화 위한 릴레이 간담회 첫 주자로 신한자산운용이 나섰다. 

 

우선 신한자산운용은 해외주식·국내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신한디딤글로벌EMP펀드'가 연 물가상승률+3% 수준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했다. 2022년 5월 출시된 '신한 TRF성장형OCIO솔루션'이 디딤펀드 요건에 맞춰 재구조화한 것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연평균 5~7%의 장기 수익률을 목표 삼아 '트러스톤 디딤 백년 50 EMP 자산 배분 펀드'를 재출시했다. 2017년 6월 출시한 '트러스톤 백년대계 50 자산 배분 펀드'를 디딤 요건에 맞춰 내놨다. 

 

DB자산운용이 출시한 ‘DB디딤OCIO자산배분중립형펀드’는 지난해부터 운용 중이던 ‘DBOCIO자산배분중립형펀드’를 디딤펀드 요건에 맞춰 재구성해 선보였다. 주식 34%와 리츠 5%, 나머지는 채권과 현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됐다. 

 

우리자산운용은 미국의 테크·바이오·헬스 펀드 등에 투자하는 '우리디딤 미국테크와바이오증권투자신탁'를 소개했다. 주식투자비중은 40%고, 채권비중은 60%로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정책금리 대비 5% 넘는 목표수익률을 내세웠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에셋플러스 디딤 굿밸런스 펀드’를 소개했다. 디딤 굿 밸런스 펀드는 채권혼합형 펀드로 에셋플러스의 리치투게더 주식형 펀드와 채권 펀드를 담아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균형 있는 기대 수익을 추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 디딤CPI+펀드'를 출시했다. 호주의 유명 퇴직연금 상품인 '마이슈퍼'를 주로 참고해 설계됐으며, 국내외 주식·채권뿐 아니라 물가 상승과 연관성이 큰 금·미 물가채·호주 주식 ETF·리츠·인프라 자산을 20%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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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오른쪽) 모습. [사진=황수분 기자]

 

이어 흥국자산운용은 퇴직연금에 특화된 ‘흥국디딤연금플러스’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꾸준한 현금흐름 확보가 중요한 퇴직연금 운용에 특화된 펀드로, 장기적인 수익과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연기금의 자산배분 프로세스 적용이 특징이다. 

 

iM에셋자산운용은 업라이즈투자자문과 협력해 2022년 출시한 'iM에셋 디딤 든든 EMP 증권투자신탁' 펀드를 재출시했다. iM에셋 디딤 든든 펀드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일관된 성과를 기대하도록 설계된 '올웨더' 전략을 기반으로 했다. 

 

HDC자산운용의 'HDC 디딤 모아주고 막아주는 펀드'를 소개했다. 해당 펀드는 ‘MMF(머니마켓펀드)’나 채권형 펀드보다 좀더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유진자산운용 디딤펀드인 '유진 디딤 플레인바닐라OCIO'는 종전 채권 투자 상품보다 4∼5% 높은 수익을 내는 게 목표며, 올해 기준으로 추구하는 수익률이 7∼8%로, 자산의 60% 이상은 우량 채권에 투자한다. 

 

한화자산운용 디딤펀드인 ‘한화디딤안정성장자산배분(혼합-재간접형)펀드’는 물가상승률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합의 장기 평균인 6%에 알파(α) 수익을 추구해 투자자의 장기자본 축적이 가능한 위험중립형 펀드를 지향한다.

 

삼성자산운용이 선보인 상품은 ‘삼성디딤밀당다람쥐글로벌EMP’펀드로, 자체 개발한 경기 국면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주식·채권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NH-Amundi자산운용의 ‘디딤 하나로 자산배분펀드’는 장기 연금 투자자를 위한 상품이다. 주식·채권에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낮추고,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이날 출범식 마지막으로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나섰다. 

 

그는 ”호주의 디폴트옵션인 마이슈퍼(Mysuper)는 기금별 운용상품을 단일화해 가입자 선택편이성, 상품의 비교가능성, 운용사 관리효율성 등을 증대시키며 대표상품 형태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즉 이와 유사하게, 운용사별 단수의 대표 자산배분형 BF를 디딤펀드로 제시한 것은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는 것이다. 

 

남 박사 발표 이후 협회가 제작한 디딤펀드 설명 영상이 공개됐다. 설명영상은 장기연금투자에 있어 자산배분의 중요성, 자산배분펀드인 디딤펀드의 특성 등을 일반 근로자들도 쉽게 이해하도록 제작됐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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