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뉴온 '상한가'…한화에어로스페이스·코퍼스코리아 연일 강세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펩트론, 일라이 릴리와 계약 체결에 상한가
펩트론(087010)의 주가가 생명공학 관련 기업 펩트론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펩트론은 코스닥시장에서 8일 오전 10시 24분 기준 전장 대비 1만4550원 (29.91%) 오른 5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펩트론 주가가 오른 건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플랫폼 기술을 평가하기 위한 계약 체결 공시를 전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펩트론은 스마트데포(SmartDepot™) 플랫폼 기술을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내용의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약 14개월이며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계약금이 지난해 연간 매출의 10% 이상에 해당해 공시의무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 뉴온, ‘10대 1′ 주식병합 결정에 '상한가'
뉴온(123840)의 주가가 발행주식 수를 10분의 1로 줄이는 주식병합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뉴온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60원(+29.70%) 오른 2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중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뉴온은 발행주식 2억9237만108주를 2923만7010주로 병합하겠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주당 100원이었던 주식 액면가격은 1000원으로 높아진다. 전일 뉴온은 1% 상승한 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병합은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고 주당 가격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다만 일시적으로 주가에 상승효과를 줄 수는 있지만, 회사의 가치나 수익성 개선과는 무관해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보장하진 않는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 긴장 지속에 '연일 신고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주가가 전 거래일에 이어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코스피시장에서 같은 시각 전장 대비 1500원(0.43%) 오른 3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방산 관련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따라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를 암살했고,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등 재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중동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사업 재편을 통해 종합 방산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 코퍼스코리아, 숏폼 콘텐츠 확장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상승
국내 제작사 및 방송사로부터 콘텐츠 권리를 구입해 자체 커스터마이징을 거쳐 일본의 주요 방송사, DVD 유통사, OTT 플랫폼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코퍼스코리아(322780)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퍼스코리아는 코스피시장에서 같은 시각 전장대비 156원 (14.16%) 오른 125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글로벌 숏폼 콘텐츠 시장 확장 전략과 K-콘텐츠 배급 성과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숏폼 콘텐츠는 15초에서 3분 사이의 짧은 영상으로, 짧은 시간 안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10대와 20대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들이 경쟁적으로 숏폼 콘텐츠에 집중하면서 더욱 강화되고 있다. 코퍼스코리아는 이러한 시장 흐름을 적극 활용하여 일본, 미국,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으로의 콘텐츠 확장을 계획 중이다.
■ 영풍정밀, 최윤범 측 공개매수가 인상에 잇단 주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정밀(036560)은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시각 전장 대비 150원 (0.43%) 내린 3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7거래일 만의 첫 하락세로 MBK파트너스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공개매수 분쟁중에 영풍정밀이 최윤범 회장 측의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및 최씨 일가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사회를 열고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 상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갖고 있어 이번 분쟁의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아직 이사회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 중인 영풍정밀의 중요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은 기존 3만원의 공개매수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