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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악재 속 2,580선 약세…삼성전자, '6만선'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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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0.08 11:06 ㅣ 수정 : 2024.10.08 11:06

코스피 1.00% 하락 중, 개인 4797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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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에 영향을 받고 2,580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 3분기 부진한 실적에 주가가 하락해 지수를 더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8일 오전 10시 40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21포인트(1.00%) 내린 2.584.1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73포인트(0.68%) 낮은 2,592.65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24억원과 2589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4797억원을 사들였다. 

 

7일 (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4%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96%와 1.18%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강한 고용 속에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촉발된 유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시장 불안감을 키운데다,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동결론이 제기되며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며 "특히 유가 및 국채 금리 상승이 주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9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치면서 주가도 탄력을 잃은 모습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가 시장 기대치에 못미친 실적에도 6만원대를 간신히 지켜낸 건 실적 악화 우려가 선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31% 밀린 6만200원에, SK하이닉스는 2.22% 하락한 18만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36% 빠진 4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10%)와 현대차(0.81%), 셀트리온(0.98%), 기아(0.20%), POSCO홀딩스(1.85%), 삼성SDI(1.63%), 신한지주(1.08%), LG화학(0.14%), 삼성전자우(1.38%), NAVER(0.12%)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면 KB금융(0.80%)과 현대모비스(0.2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3%)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8포인트(0.46%) 내린 777.4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64포인트(0.59%) 낮은 776.37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하락세를 향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0억원과 2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96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28%)과 리가켐바이오(2.32%), 삼천당제약(2.58%), 휴젤(0.19%)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76%)과 에코프로(1.42%)를 비롯해 엔켐(1.87%)과 HLB(1.29%), 클래시스(1.51%), 레인보우로보틱스(1.19%), 실리콘투(3.08%), 리노공업(1.56%), 셀트리온제약(1.01%), HPSP(3.72%) 등 대부분이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 부진과 중동 긴장감 고조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강세 업종은 건설업과 전기가스업, 의료정밀이고 통신업과 보험업, 전기전자는 약세 업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1원 오른 1,346.8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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