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3분기 지나면 달릴 준비 완료…플랫폼 성장 가능성 주목”<현대차證>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현대차증권은 하이브가 3분기 매출액은 5203억원, 영업이익은 62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낮아진 기대치에 근접하지만 두 자릿수 감익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으며, 차후 플랫폼 사업의 레벨업 등 성장 가능성에 집중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가 전년 동기 기록과 대비해 3분기 음반 판매량은 1% 떨어졌고 공연 모객수는 4% 올라 평평한 수준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MD와 콘텐츠 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해 전사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브의 외형 감소에 비해 감익 폭이 큰 이유에 대해 마진이 높은 BTS 활동량이 급감한 점과 하이브의 새 걸그룹 ‘캣츠아이’의 데뷔 비용이 반영된 점에서 기인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는 세븐틴의 월드투어와 주력 아티스트 컴백으로 영업이익 상승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4분기 영업지표 전망치는 현시점 기준 음반 1009만장, 공연 107만명이다. 공연 급증에 따른 MD와 콘텐츠 부문의 동반 호조가 기대되는 만큼 음반 감소에도 매출과 이익은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분기 모객 100만명대는 하이브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이다"며 "세븐틴이 70%, 엔하이픈이 20% 이상 견인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어 그 결과 4분기 매출액은 6279억원, 영업이익은 902억원이라 전망했다.
이어 그는 '위버스 플러스 멤버십' 연내 도입으로 2025년부터 플랫폼 사업의 레벨업이 올 것이라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위버스 유료 멤버십은 동영상 광고 제거 기능과 VOD 오프라인 저장 기능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며 현재 예정대로 연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OTT 서비스의 경우 MAU 대비 유료가입자 수 비중이 약 60%에서 65% 사이 값이기에 현재 MAU의 10%만 가입을 가정해도 연간 700억에서 1000억원의 고수익 멤버십 매출이 더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BTS가 지난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전부 취소했던 스타디움 투어 규모가 당시 40회차 230만명 규모였던 점을 고려하면, 2025년 연말 개시를 예상하는 BTS 월드 스타디움투어 규모는 최소 60회차, 360만명 규모에 이를 것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BTS 매출 비중 증가로 인한 마진 개선까지 더해지면 25년 영업이익 증가는 전년 대비 70% 증가가 가능할 것이다"며 "하이브는 이번 실적만 지나면 달릴 준비 완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