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은행에서 5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고객이 허위 서류를 제출한 걸 걸러내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허위 서류 제출)’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금융사고 규모는 55억5900만원이다. 손실 예상액은 미정이라고 표기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금융사고가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금융사고는 우리은행이 실시한 자체조사를 통해서 발견됐으며 허위 서류를 제출한 외부인을 고소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영업점을 감사하던 중 사업자금대출에서 발견됐으며 금융사고라고 판단해 공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대출이 회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이 올해 금융사고를 공시한 건 지난 6월 21일과 8월 23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6월 우리은행 경남 지역 한 영업점에서 직원이 약 100억원을 횡령한 게 자체 내부통제 점검에 의해 발견됐다.
또 지난 8월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과 관련해 164억원 규모의 의 금융사고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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