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540~2,68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가 △미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8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경제지표 △애틀랜타·뉴욕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 △마이크론 실적 이후 국내 반도체주 주가 변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출시 결과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단기 고점 피로감 누적 속 9월 50bp 인하에 대한 연준 이사들의 엇갈린 발언,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내 주식시장은 매크로 민감도가 높은 구간 속에 오는 25일(현지시간)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이 주된 관심사다.
한 연구원은 “시장은 마이크론뿐만 아니라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업종 전반에 걸친 부정적인 의견이 제시되면서 업황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는 최근 모건스탠리 등 일부 외사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잉과 D램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등 이유다.
실제 직결된 문제로는 9월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조원 순매도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금액보다 더 큰 규모인 6조9000억원을 반도체 순매도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번주에는 낙폭 과대 인식으로 기술적인 반등은 출현할 수 있겠지만, 사실상 지난 8월부터 취약한 흐름을 보였던 반도체주들의 주가 안정화는 마이크론 실적에서 업황 불안을 어느정도 불식시킬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주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된다. 이는 증시의 수급 로테이션을 유발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또 “연초 이후 밸류업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주가 성과가 좋았던 금융, 자동차 등 대형주 내 일부 업종뿐만 아니라 여타 업종 혹은 중소형주들로 온기가 확산될지 여부에 시장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