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즉각 단일화 나서야"... 조국혁신당,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재차 촉구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 22일로 기한 정해 단일화 최후통첩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 겨냥한 발언 이어져
[부산/뉴스투데이=강지원 기자]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있어서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는 조국혁신당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에서 1박 2일의 현장 행보를 가지며 단일화를 재차 요구한 조국 대표에 이어, 금정구청장 후보로 나선 류제성 후보도 목소리를 더했다.
류제성 조국혁신당 금정구청장 후보는 19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의미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주말 (9월 22일) 까지는 민주당의 결단이 있어야한다"며, 최후통첩을 전했다.
류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76%의 부산 시민들이 윤석열 정권을 부정평가했다"며, "부산 시민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명령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민주개혁 진영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하면 바보가 되는 상황"이라며,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는 선거"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개혁 진영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 국민의 평가에 승리로 응답해야 한다"면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총선에서 1:1 대결의 승리를 위해 후보를 양보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금정구에서 참패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김경지 후보에 대해 "전에도 두번 도전했다가 낙선했다"며 강도 높게 발언한 조국 대표와 흐름을 같이 하는 것이다.
류 후보는 또한 "정치 신인으로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사회적 경력으로서는 훨씬 길다"며 자신의 시민사회 참여 경력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관료 출신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규정하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는다"며 관료 경력을 강조한 김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류 후보는 "민주당의 공천 강행이 유감스럽다"면서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금 당장 단일화 테이블로 나와 윤석열 심판의 대의에 동참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또한 "단일화의 방식은 논의하여 결정하면 된다"며 길을 열어놓았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이 계속해서 주장해온 단순 여론조사를 지양한다는 흐름은 이어갔다.
류 후보는 "유권자들이 후보의 정견과 비전을 듣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며, "인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는 공개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본선에서 1:1 구도로 이길수 있는 후보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원로에게 호소한다"며, 야권 단일화를 위한 중재와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단일화 대상으로 지목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이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거부한다"고 밝힌 이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단일화 제안에 응하더라도, 그 방향은 조국혁신당의 생각과 다를수 있다.
이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질의에 류 후보는, "단일화해야만 이길 수 있는 선거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세부적인 방식에 있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거부하지 못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류 후보는 이날 공약을 다듬고 있는 중이라며, 내주 초반에 공약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류 후보는 부산대 핵심상권을 청년창업의 메카로 만드는것을 핵심 공약의 하나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지난 14일 윤일현 전 부산시의원으로 금정구청장 후보를 확정하면서, 금정구청장 보선은 국민의힘 윤일현,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조국혁신당 류제성의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금정구청장 보선은 오는 10월 16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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