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9.18 11:00 ㅣ 수정 : 2024.09.18 11:00
기지국 장비 클라우드로 통합 관리해 비용효율 20% 증가 비숙련자도 1시간 내에 기지국 설치 가능…업무 효율 향상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유플러스와 글로벌 IT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협력해 AI(인공지능)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18일 델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통신망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AI 기반 클라우드 랜(RAN; 무선접속망) 자동화 기술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랜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진화된 5G 기술로, 여러 장비사에서 공급한 기지국 등 무선접속망 장비를 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한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사는 장비사 종속성을 벗어나 네트워크의 유연성, 확장성, 비용 효율성 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검증을 통해 AI 기반의 클라우드 랜 자동화 시스템이 통신망 운영 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활용해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성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총 운용비용(TCO) 절감 효과가 기존 대비 약 20%에 달하는 등 클라우드 랜 도입이 통신망 운영의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특히 클라우드 랜의 주요 과제였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분리로 인한 구축과 운영의 어려움은 델 테크놀로지스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크게 개선됐다.
비숙련자도 1시간 내에 기지국 설치가 가능하고,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서비스 복구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해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아울러 네트워크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검증 결과를 기반으로 AI 기반 클라우드 랜 자동화 기술을 차세대 네트워크 상용화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관리 비용을 더욱 축소하고, 고객에게 더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이러한 기술적 성과는 LG유플러스가 6G와 같은 차세대 네트워크 시대를 대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6G 등 차세대 네트워크 운용에 AI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점은 통신업계가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델 테크놀로지스와 같은 세계적인 파트너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에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