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발맞춘 신상품들을 선보인다. CU는 고물가 시대에 대응해 5000원 미만 도시락 10종을 순차 출시한다. CJ제일제당은 CGV와 손잡고 영화관에서 즐기는 한 끼 식사 ‘씨네밀’ 5종을 론칭한다. 또 대상 청정원은 상온 제품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양안주 ‘안주야(夜) 오!치즈’ 3종을 내놓는다.
■ 3900원 컵밥‧4500원 컵요리…CU, 5000원 미만 도시락 10종 선봬
CU가 5000원 미만 가격대의 도시락 10종을 오는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CU가 5000원 미만 도시락을 대거 출시하는 이유는 최근 5000원 미만 도시락의 판매가 높아져서다. CU가 연도별 도시락의 가격대별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20년 이후 20%대를 이어오던 5000원 미만 도시락의 판매 비중이 올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속되는 전방위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CU가 선보인 ‘놀라운 시리즈’ 등의 가성비 높은 간편식품이 인기를 끌며 5000원 미만 상품의 판매량도 늘어난 것도 한 몫 했다.
이에 CU는 4000원 안팎의 간편식 10종을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고객의 부담 줄이기에 나선다.
CU는 가성비를 높인 다양한 메뉴의 컵밥 5종(치킨마요, 참치마요, 스팸®마요, 돈까스, 매콤제육)을 균일가 3900원의 가격에 선보인다. 해당 상품들은 김, 계란 지단 등의 토핑과 각 상품에 적합한 소스가 함께 담겨 가성비가 높으며 렌지업 2분 이내로 조리 가능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 CU는 균일가 4500원의 가격에 컵요리 5종(탕수육, 양념만두, 매콤떡강정, 마라떡강정, 고구마맛탕)도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크기의 컵에 다양한 요리를 넣은 간편식으로 간식, 안주 등으로 즐기기에 적합해 활용도가 높다.
김유경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고물가 시대에 편의점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가성비 높은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CU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갖춘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CJ제일제당‧CGV, 영화관에서 즐기는 ‘씨네밀’ 5종 출시
CJ제일제당이 CGV와 협업해 영화관에서 즐기는 트레이푸드(Tray-Food) 제품인 ‘씨네밀(Cinemeal)’을 론칭하고 신제품 5종을 출시한다.
‘Cinema(영화관)’와 ‘Meal(식사)’의 합성어인 ‘씨네밀’은 말 그대로 영화를 보며 즐기는 푸드를 의미한다.
‘씨네밀’ 메뉴는 불고기 김치볶음밥, 소시지 에그브런치, 떡볶이, 비프스튜, 소고기 버섯죽 등 5종이다. CJ제일제당이 그간 쌓아 온 기내식 개발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영화관에서 간편하게 한 끼 식사까지 챙길 수 있는 메뉴들을 개발했다. 팝콘, 핫도그 등 기존 스낵킹(Snacking) 중심의 극장 먹거리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먹거리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네밀’은 CGV 직영점 101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이번 론칭을 기념해 할인 혜택 등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박충일 CJ제일제당 B2B 사업본부 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B2B 플랫폼 맞춤형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맛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상 청정원, ‘안주야(夜) 오!치즈’ 3종 출시
대상㈜ 청정원의 안주 가정간편식 브랜드 ‘안주야(夜)’가 풍미 가득한 치즈에 오징어살을 더한 고단백·고칼슘 영양안주 ‘오!치즈’ 3종을 출시한다.
청정원은 혼술·홈술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은 것에 착안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고품질 상온 치즈 안주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별도의 조리 과정이나 냉장 보관이 필요 없는 상온 제품이라 간편성, 휴대성을 모두 고려했다.
‘안주야(夜) 오!치즈’는 ▲바질&토마토맛 ▲할라피뇨&페퍼맛 ▲3가지 치즈맛 총 3종이다. ‘오!치즈 바질&토마토맛’은 마리네이티드 토마토와 바질이 함유돼 상큼하고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오!치즈 할라피뇨&페퍼맛’은 매콤한 할라피뇨와 블랙페퍼를 넣어 감칠맛을 극대화해 오징어와의 조화로운 맛을 자랑한다. ‘오!치즈 3가지 치즈맛’은 고소한 3가지 치즈와 오징어 통살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안주야(夜) 오!치즈’는 고다치즈,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 등 다양한 치즈에 오징어 몸통 부위의 통살이 통째로 콕콕 박혀 있다.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낱개 포장되어 있는 상온 치즈인 만큼 보관과 휴대가 편리해 야외활동 시에도 간편하게 챙길 수 있다.
신제품 ‘오!치즈 바질&토마토맛’과 ‘오!치즈 할라피뇨&페퍼맛’은 이마트24, 세븐일레븐에서 2+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후 대형마트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전용으로 선보이는 ‘오!치즈 3가지 치즈맛’은 대상㈜ 공식 온라인몰 정원e샵, 쿠팡 등 이커머스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제중 대상㈜ HMR2팀장은 “다양한 종류의 술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색다른 맛의 간편 치즈 안주를 선보이게 됐다”며 “진화하는 안주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을 끊임없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