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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이전 반대는 오세훈 시장"... 민주당, 산은 이전에 국민의힘 책임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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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입력 : 2024.09.09 15:51 ㅣ 수정 : 2024.09.09 15:51

이재성 위원장 "민주당은 산은 부산 이전에 반대한 사람 없어"
국민의힘 의원들에 산은 이전 관련 입장 촉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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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산은 이전과 관련해 국민의힘 책임론을 제기했다.[사진=강지원 기자]

 

[부산/뉴스투데이=강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9일,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원인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목하며 국민의힘에 책임론을 제기했다. 또한 당내 대표적인 반대론자로 알려진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22대 국회에서 관련 발언을 한 적 없다"며 감쌌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이재성 시당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반대를 이야기한 사람이 없다"면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지연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론을 반박했다. 

 

이어서 "오세훈 시장이 명확한 논거를 제시하며 이전을 반대했다"면서, 책임론의 방향을 국민의힘으로 돌렸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오 시장은 "글로벌 금융에 있어서는 네트워크가 중요하여 서울에 있는 것이 낫다"라는 논거를 말하며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반대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서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 유력 정치인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명백하게 반대했다"며, "부산에 와서는 지역 균형발전 운운하면서 서울에서는 말이 달라진다"고 오 시장을 비판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지난 8월 오 시장이 부산에서 열린 포럼에서 양극화 심화를 강조하며 권역별 거점 경제를 제시했던 것을 꼬집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지역정계의 다수당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도 "실명으로 산은 이전과 관련한 입장을 내달라"고 촉구하며, 한동훈 대표에게도 같은 메시지를 밝혔다. 또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구도가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의 구도"라며,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당내 대표적인 반대론자로 알려진 김민석 최고위원 (영등포 을) 에 대해서는 "22대 국회에서 관련 발언을 한적 없다"며 감쌌다. 김 최고위원은 산업은행 본사가 소재하는 영등포 을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특정 정치인 때문이라고 하면 오세훈 때문일 것"이라며 오 시장과 국민의힘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면서도,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오게 하기 위해서는 여야 모두 세련된 방식으로 가야한다"며 다시 한번 여야의 협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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