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라이프 카테고리 거래액 82% 상승...'스타일 커머스' 강자 도약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카카오스타일(Kakao Style)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라이프 전문관인 ‘직잭 라이프’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상품 경쟁력과 빠른 배송, 입점 브랜드와의 협업이 상승세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직잭 라이프의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은 82%, 누적 구매자 수는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에는 여름 블프 직잭세일과 리빙위크, 브랜드위크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약 150% 신장, 역대 최고 거래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구매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재구매와 첫 구매 고객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4%, 99% 급증하는 등 지그재그에서 꾸준히 라이프 상품을 구매하는 진성 고객과 신규 고객이 크게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지그재그에 신규 가입 후 첫 구매로 라이프 상품을 선택한 고객 수는 94% 증가했다. 지그재그 전체 신규 고객 창출에도 힘을 보태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
지그재그는 인테리어 소품과 디지털 액세서리, 가전, 가구, 여행용품, 펫, 레저 등의 상품을 모은 라이프 전문관을 지난 22년 8월 정식 오픈했다. 입점 스토어 수는 오픈 당시 600여 개에서 5배 이상 증가한 3000여 개에 달하며, 상품 구색도 대폭 늘려 현재 약 50만 개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다양한 카테고리 가운데 오픈 당시부터 중점적으로 키워온 테크 카테고리군의 약진이 눈에 띈다. 소형 안마기 등을 판매하는 생활가전 거래액은 45배(4448%) 올랐고, 디지털 액세서리(158%)와 이미용가전(226%)도 강세를 보이며 전체 거래액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엔데믹 후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지그재그 내 캐리어 브랜드가 대거 입점하면서 여행용품은 395% 증가했으며, 각종 ‘꾸미기’ 열풍으로 스티커와 키링 등의 문구·취미용품은 404% 증가했다.
이 같은 직잭 라이프의 성장세에는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 강화가 주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직진배송 탭 내 ‘라이프’ 카테고리를 오픈하며 빠른 배송이 가능한 품목이 대거 확대됐고, 부피가 커 배송 난도가 있는 여행용 캐리어도 올 4월부터 선보였다. 빠른 배송에 익숙한 고객들의 만족도 향상은 물론 실제 매출 신장 결과로 이어져 라이프 직진배송 거래액은 무려 211배 증가했다.
상품 소싱 경쟁력도 한몫했다. 지그재그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겨냥해 시즌별 인기 상품과 이슈 상품을 발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이돌 팬덤에 어필할 수 있는 콜라보 굿즈와 휴대폰 케이스 등이 큰 관심을 끌었으며, 해당 카테고리 수요가 높은 10대 구매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입점 스토어와의 협업 시너지도 주목할 만하다. LG전자 시네빔과 풀리오 마사지기, 브라이튼몰 캐리어, 보다나 고데기 등 그동안 지그재그 라이브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상품군을 선보였으며, 시청자로부터 사는 재미와 볼거리가 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올해는 기존 강점이었던 디지털 액세서리 외에도 생활가전과 여행 및 취미용품 카테고리를 강화했으며, 상품 기획력 시너지가 맞물려 구매자 수와 구매 빈도가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잭 라이프는 일상에서 지그재그 고객들에게 자신만의 취향이 담긴 ‘라이프 스타일’을 완성시켜주는 카테고리로, 앞으로도 트렌디하면서 우수한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해 스타일 커머스 강자로 입지를 굳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그재그의 라이프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 연령대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최근 3개월(24년 5월~7월) 지그재그 라이프 카테고리의 연령별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10대부터 30대까지 모든 연령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배 이상(10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