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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코스맥스, K뷰티 호황기에 생산능력 확충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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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8.22 13:22 ㅣ 수정 : 2024.08.22 13:22

코스맥스 2분기 매출 5515억·영업익 467억
한국콜마, 2분기 매출 6603억·영업익 717억
K뷰티 인디 브랜드 '전성기'...ODM 빅2 호실적
하반기 고객사 주문 대응 위해 공장 증설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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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코스맥스 전경. [사진=각 사]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국내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빅2'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올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전 세계 'K뷰티' 인기로 화장품 생산 주문이 늘자 호실적을 거뒀다. 

 

이들은 이전보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쏟아지는 물량 주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신규 설비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5515억 원이라 밝혔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1.5% 오른 467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상반기로 넓혀보면 역대 처음으로 1조 783억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3.9% 오른 922억 원으로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코스맥스는 "국내 법인과 동남아시아 법인들이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그 중 한국 법인의 경우 해외 고객사의 신규 주문이 증가하면서 직수출 매출이 4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도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방긋' 웃었다.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매출 6603억 원과 영업이익 717억 원을 기록했는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29%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4% 오른 1조 2351억 원과 영업이익은 54% 급증해 1042억 원으로 마감했다. 

 

국내 중소 인디 브랜드의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서 화장품 ODM 업체들에 고객사 주문이 몰리자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무역통계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48억 2000만 달러(약 6조 7000억 원)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업계 내에서는 올해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 세계적인 K뷰티 호황기에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생산능력을 확대하려 나섰다. 고객사 주문에 적극 대응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그리겠다는 취지다.

 

먼저 코스맥스는 내달 태국 신공장 착공을 진행하겠다고 지난 18일 밝히기도 했다. 현재 일본에서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전 세계에 19개 공장에서 총 28억 개의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태국과 일본에 생산 거점이 마련된다면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콜마는 연간 총 생산능력을 14억 8200만 개에서 20억 4200만 개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올 하반기 세종 1공장 증설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 가동을 앞두고 있는데, 세종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은 현재 4억 5000만 개에서 8억 9000만 개로 늘어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짓고 있는 미국 2공장이 마련되면 현지 생산량도 1억 8000만 개에서 3억 개로 증가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K뷰티 인디 브랜드의 세계화와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고객사와 동반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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