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다시 엔비디아 효과…반도체·美대선 수혜주 주목"<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8.20 09:11 ㅣ 수정 : 2024.08.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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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0일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하겠으나 수급은 분산되며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2위 탈환에 힘입어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어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시작 및 해리스의 경제정책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해리스 수혜주는 국내에서도 태양광·풍력·이차전지·제약바이오 등이 선제적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에 이들 업종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 증시는 지난주 지표 호조 이후 경기 침체 우려 완화, 엔·달러 환율 안정 등에 V자 반등을 시현했다. 특히 S&P500 기준 8월 초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지난달 16일 전고점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기술주가 반등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며 “지난 한달간 수익률 상위 업종은 필수소비재·유틸리티 등 경기침체 우려 완화 수혜주들과 헬스케어·신재생·산업재 등 미 대선 트레이드 테마가 붙은 섹터였다” 판단했다. 

 

미 대선 결과의 핵심 변수는 물가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향후 대선 유세에서 물가를 잡기 위한 주택공급 공약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기 금리 상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리스의 경제 정책이 모두 현실화될 시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연방 예산 적자가 1조7000억달러 증가할 것이란 추정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해리스는 첫 주택 구매자에게 2만5000달러(약 34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 제안했다”며 “트럼프 역시 신도시 건설 및 청년층 대상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이후 지난 5일 급락분을 회복한 가운데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심리가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며 외국인 매도세 확대해 약세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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