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기자 입력 : 2024.08.14 11:40 ㅣ 수정 : 2024.08.14 11:40
사하구 신평동 일대 1만4382㎡...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서부산 거점 병원...부산 동·서 간 지역 의료격차 해소 기대 총 사업비 780억...2026년 4월 착공·2028년 3월 준공 목표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태영건설 컨소시엄(태영건설·동부건설·삼미건설)은 부산시가 발주하는 서부산의료원 신축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시가 발표한 사업비는 총 780억으로 58%의 지분을 보유한 태영건설이 주관사를 맡게 된다. 이번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태영건설은 내년 4월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되는 서부산의료원은 사하구 신평동 일대 1만4382㎡ 부지에 연면적 3만2451㎡로 지하 1층~지상 6층,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서부산의료원은 부산 동·서 간의 지역 의료격차 해소, 공공보건 의료체계 강화,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응급‧재난 감염병 신속 대응 등 부산 서부의 공공의료를 책임질 ‘서부산의 거점 공공병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태영건설은 환자들에게 중요한 자연채광과 생태정원, 치유정원 등 환자중심의 친치유 환경을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병원 내 감염성 질환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한 감염차단 음압시설은 물론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시설 등 고품질의 미래형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서부산의료원이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부산의료원은 지난 2022년 12월 부산시를 통해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전검토를 거쳐 지난해 8월 민간투자심의회 승인을 받았다.
앞서 부산시는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와 사업설명회 개최에 이어 지난해 10월 16일 민간사업자의 사전적격성평가(PQ) 서류를 접수하고 심사를 통과한 사업자로부터 1월 15일까지 사업신청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부산시는 “부산 동·서 간의 지역 의료격차 해소,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대응 등을 위한 서부산 거점 공공병원이 될 서부산의료원의 차질 없는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