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4일 국내 증시가 간밤 엔비디아 및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의 강세를 예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닛케이225는 전일 3.45% 상승 이후 지난 5일 급락분을 회복했다”며 “그러나 지난 5일 대비 코스피는 2.04% 감소했고, 코스닥은 1.86% 하락했으며 대만 증시 역시 유사하게 반등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엔·달러 환율은 안정되며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5일 대비 5.02% 상승하며 18만원선 회복을 회복했다”며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지속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경제지표에 민감한 국면이 지속되며 물가 둔화, 소기업 낙관지수 상승 조합에 침체 우려는 완화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패드워치에 따르면 9월 50bp 인하 가능성 53.5% 상승을 가리켰다.
김 연구원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품지수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MOM 0.6% 기록하며 석달 만에 상승 전환했으나, 서비스지수는 MOM 0.2% 감소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계·차량 도매업체의 마진 축소 등에 기인했다. 이어 “PPI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동행성을 보이며 향후 서비스 부문의 추가 둔화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CPI 역시 유가가 6월 대비 7월에 상승했기에 헤드라인은 MOM 0.2%(전월 -0.1%)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대해 “예상치 상회 시 스태그플레이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경우 침체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예상치에 부합하게 나오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 및 유가 상승, 추가 모멘텀 부재한 가운데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바이오, 화장품, 이차전지 등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혼조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