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징주 버핏이라면] 지에스이, 중동 긴장에 주가 '급등'...가스·정유株 일제히 오름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8.13 13:21 ㅣ 수정 : 2024.08.13 13:21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경기와 인천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지에스이 주가가 급등세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도시가스 관련주로 꼽힌 지에스이 주가가 함박웃음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9분 기준 지에스이는 코스닥시장에서 775원(16.98%) 오른 5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시가스 관련주 뿐 아니라 석유 관련주들도 뛰고 있다.
간밤 국제유가는 3∼4%대까지 올랐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3.3% 상승했고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4.2% 올라갔다.
미국 정부가 항공모함 전단과 유도미사일 잠수함 부대를 중동에 파견하기로 하면서 전쟁이 임박했다는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이란이 향후 24시간 이내에 이스라엘을 직접 타격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며 전쟁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에 도시가스·정유 종목이 상승했다. 즉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자 에너지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어서다.
같은 시각 대성에너지(117580)가 7.85%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소폭이지만 0.11% 오르는 상황이다.
이어 경동도시가스(267290)는 0.62%, 삼천리(004690)는 1.57%,, S-Oil(010950)은 1.53%, 흥구석유(024060) 3.61%, 중앙에너비스(000440) 1.69%, 대성산업(128820) 1.35% 등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중동 긴장이 다시금 높아지며 유가는 WTI 기준 어느새 80$ 수준에 근접, 침체 우려에 내렸던 것의 되돌림도 있었겠지만 전일에는 중동 전운이 확대된 영향이 확실히 컸다"며 "현 상황에서는 공급 측 물가 상승이 오히려 경기 둔화를 가속화할 수 있기에 미국의 금리 인하는 이와 관계 없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