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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4일 PPI CPI 줄줄이 대기, 9월 금리인하 마지막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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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4.08.12 01:05 ㅣ 수정 : 2024.08.12 01:05

이번주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 잇달아 발표예정, 지난주 극심한 공포 경험한 뉴욕증시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또다시 출렁거릴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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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증시는 14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지난주 롤러코스터 장세를 경험한 서학개미들은 이번주 13일(이하 현지시간)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경제지표에 따라 뉴욕증시가 또다시 출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뉴욕증시는 지난 2일 7월 고용보고서 발표와 함께 수년만에 최악의 공포를 경험했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4.3%를 찍었고,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도 시장 전망(17만5000건 수준)에 못 미치는 11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치자 지난 5일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하루만에 3% 떨어지며 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 초 한때 65선까지 오르며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시장은 연준이 9월 FOMC 정례회의까지 기다릴게 아니라, 당장 긴급회의를 소집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연준을 압박했지만, 연준은 시장의 요구를 외면한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급반등했고, 시장참여자들의 공포심리 또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월가의 관심은 이번주 나올 CPI와 PPI 결과에 쏠리고 있다. 만약 지표가 기대치 이상으로 낮아지면 뉴욕증시는 또다른 충격에 휩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월가의 예상으로는 7월 CPI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많다. 뉴욕증시 팩트세트 합의 예측에 따르면 7월 CPI는 전월비 0.2%, 전년비 3.3% 상승이 예상된다. 3.3%의 CPI 물가상승율은 연준이 목표치로 내건 연2% 수준 보다 여전히 높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와 시장이 다시 출렁거려도 현재로선 연준이 8월중에 긴급회의를 소집해 금리인하 카드를 꺼낼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 보인다.

 

CNN은 8일 나이트캡 분석을 통해 “지난 월요일 글로벌 주식시장의 혼란이 미국으로 번지면서, 시장참가자들은 긴급 금리인하를 해야 한다고 외쳤다”며 “파월 의장은 비명과 짜증을 내며 떼쓰는 아이를 무시하고 내버려 두는 전형적인 아빠의 행동으로 대응했다”고 해석했다.

 

이번 사태 뿐 아니라, 연준은 월스트리트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수차례 던졌다고 CNN은 지적했다.

 

파월이 공개적으로 금리인하와 관련해 입장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은 22일부터 시작되는 잭슨홀 연설이다. 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초를 제시했는데, 이번에도 파월이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CNN은 “파월 의장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잭슨홀 연설 전까지 공개적으로 발언할 기회가 없다”며 “그사이 시장이 반등하면서 긴급 금리인하 요구는 잠잠해지고, 월가는 구석에 앉아 감정을 추스를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CPI에 대한 우려 때문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12일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전보다 1.64% 하락한 843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이더리움은 0.14% 하락한 36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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